
차정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이 17일 더 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된 ‘제1회 스마트대한민국포럼’에 참석해 '한국의 창업벤처 생태계와 정부의 정책'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남궁진웅 기자)]
차정훈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이 기업형 벤처캐피털(CVC)과 비상장 벤처기업 복수의결권 도입을 추진해 벤처 투자를 활성화하고, 스마트대한민국펀드를 통해 혁신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차 실장은 17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된 ‘제1회 스마트대한민국포럼’에 강연자로 참석해 ‘한국의 창업벤처 생태계와 정부의 정책’을 주제로 벤처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올 3분기 벤처투자액은 1조1920억원을 기록했다. 신규펀드 규모는 1조4793억원 수준이다. 창업기업의 수준도 높아져 올 8월까지 16만개의 기술창업이 발생했다. 창업 초기기업에 투자하는 엔젤투자도 해마다 늘고 있어 ‘제2 벤처붐’은 이미 시작됐다는 평가다.
차 실장은 “시리즈 A단계 투자는 기업 수 대비 충분하다는 데이터가 있지만, 아직 스케일업 투자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창업 초기기업뿐만 아니라 스케일업 단계의 투자를 늘리는 방안을 확대 검토하고 있다. 스마트대한민국펀드를 통해 스케일업 펀드가 강화되면 벤처 혁신 생태계가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부가 중소‧벤처기업 육성 정책을 총괄하는 부처인 만큼 관련 생태계 구축을 위한 지원 약속도 잊지 않았다.
그는 “정부는 중소‧벤처기업이 대기업, 글로벌 기업과 협업할 수 있도록 하드웨어‧소프트웨어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혁신 벤처 생태계를 풍요롭게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