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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17일 영원무역에 대해 실적 개선세를 반영해 목표 주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영원무역의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3% 증가한 8076억원, 영업이익은 54.6% 늘어난 1090억원을 기록했다.
OEM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063억원, 694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4.6%, 15.8% 증가했다.
하 연구원은 "2분기 지연 물량에 대한 선적 재개에 4분기 추동제품 신규 수주가 동반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방글라데시 퇴직급여충당금이 지난해 3분기 100억원에서 올해 3분기 15억원으로 줄어 증익폭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브랜드 부문의 매출은 3446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43.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95.5% 급증한 396억원을 기록했다.
하 연구원은 "비대면 이동수단으로 자전거가 부상하면서 스캇 전 카테고리의 판매가 늘고 있다"며 "정가판매율 상승에 판촉비 집행 감소가 더해지면서 증익이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하 연구원은 영원무역의 단기 실적 가시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했다.
하 연구원은 "OEM 부문의 경우 수주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유럽은 여전히 비우호적이지만 영업 재개가 일고 있는 북미향으로 물량 확대를 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브랜드 부문은 스캇 호조가 계속될 것"이라며 "4분기 또한 코로나19 수혜에 신제품 효과로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