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정부 규제에도 불붙는 김포 집값 "10억 넘는 단지도"

2020-11-16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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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주경제 DB]

◆ 불붙은 김포 집값···10억 넘기는 단지도 속속

정부의 부동산 추가 규제 예고에도 경기도 김포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심상찮다. 전세난에 지친 서울 수요자들의 탈서울 현상과 교통호재가 맞물리면서 세간에서는 '서울시 김포구'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높은 집값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1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6·17 대책에서 비규제지역으로 남은 김포시는 11월 둘째 주(9일 기준) 아파트값이 1.94% 오른 데 이어 이번 주 1.91% 상승하면서 2주 만에 무려 4% 가깝게 폭등했다.

한국감정원은 "광역급행철도(GTX-D) 교통 호재가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며 "상대적 저평가 인식이 있는 풍무동, 사우동 역세권, 한강신도시 신축 단지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10억원을 넘기는 단지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날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고촌읍 향산리 '힐스테이트리버시티 1단지' 전용면적 115㎡(20층)는 지난달 10억2710만원에 손바뀜이 일어났다. 직전 거래가인 지난해 7월 7억3710만원에서 3억원이 뛰었다.

규제지역과 인접해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과열 양상을 보이는 김포와 부산 등 지역을 두고 조정대상지역 지정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부는 김포나 부산 등 집값이 크게 뛴 비규제지역의 집값을 정밀 모니터링해 규제지역 지정 여부를 검토 중인 상황이다.

◆ 트럼프 대통령, 바이든 승리 첫 언급···"사기선거 주장은 계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대선이후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승리를 인정했다고 CNBC가 이날 전했다.

이는 NBC뉴스 등 미국 언론이 바이든 후보 당선을 공식화한 지 일주일 만이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투표 과정에서 부정이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재검표와 투표 중단 소송을 내며 불복해왔다.

이날 백악관 관리는 NBC 뉴스에 트럼프 대통령이 패배를 인정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관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패배 인정은 대선 결과를 수용하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인정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선거 과정에서 부정이 있었다는 잘못된 주장은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에 폭스 뉴스 프로그램인 '워터스 월드( Watters' World)' 포스팅을 리트위트 하면서 "바이든은 승리했다. 왜냐하면 이번 선거가 사기이기 때문이다"라고 올렸다.

워터스 월드는 포스팅은 "바이든 당선자가 대통령 유세도 제대로 하지 않은 상태에서 대통령이 됐다"면서 "바이든 후보는 대통령직을 스스로 노력해서 얻은(earn) 게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김해신공항 검증위, 17일 오후 2시 결과 발표···백지화 수순 밟을 듯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안전 문제와 관련한 검증 결과를 오는 17일 오후 2시 발표한다.

정부가 검증위 발표 결과를 토대로 김해신공항 건설 계획을 사실상 백지화하고 여권이 추진 중인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힘을 실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16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내일 오후 2시에 위원장 브리핑을 열고 검증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날 오후 총리공관에서 진행된 고위당정협의회 회의에서는 법제처의 유권해석을 바탕으로 검증위가 발표할 검증 결과 수위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증위는 지난 9월 법제처에 김해신공항 확장을 위한 활주로 신설 과정에서 인근에 충돌 위험이 있는 산을 깎는 문제를 부산시와 협의 없이 국토교통부가 단독으로 결정할 수 있는지 유권해석을 의뢰한 바 있다.

김정호 민주당 의원은 "애초에 국토부가 무리하게 강행해서는 안 됐을 사항"이라며 "국책사업이라고 하더라도 국민 생명, 안전과 관련해 잘못된 것은 바로잡아야 하는 게 순리"라고 지적했다.

한편 정부는 검증위 결과 발표 이후 후속 조치로 국무회의 또는 별도 관계부처장관회의에서 관련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 지난주 외국인 가장 많이 판 코스닥 종목은 '씨젠'

지난주(9~13일)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씨젠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외국인은 오스템임플란트를 가장 많이 샀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한 주 동안 씨젠 주식을 562억9081만원 순매도해 가장 많이 판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으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87억2107만원)를 많이 팔았고 이어서는 박셀바이오(173억9944만원), 스튜디오드래곤(169억5022만원), 케이엠더블유(121억8621만원) 순이었다.

거꾸로 오스템임플란트는 160억1144만원어치 사들여 외국인 순매수 1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2~4위 종목은 각각 차례로 파라다이스(147억959만원), 웹젠(98억9396만원), 삼천당제약(62억6562만원), 테스(61억9825만원)였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주 코스닥 시장에서 8651억원을 순매도해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다만 코스닥 지수는 지난 한 주간 836.78에서 839.14로 0.3%가량 상승했다.

◆ 결국 신규의사 2700명 부족···의료공백 땜질처방에 내년 봄 추가 시험 가능성?

의사 국가시험(국시) 실기가 지난 10일 종료된 가운데 재응시 기회만 주면 내년 초까지 실기시험을 볼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원서 접수, 채점위원 배정, 모의 환자인 표준화 환자 모집 등을 조정하는 준비 기간이 필요한 만큼 내년 봄 추가 시험 진행이 물리적으로 쉽지 않을 전망이다.

16일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에 따르면 지난 9월 8일 시작한 의사 국시 실기가 이달 10일로 마무리됐다. 전체 응시 대상자 3172명 중 14.1%인 446명만 실기를 치렀다.

의대생은 의대를 졸업하고 국시 실기와 필기시험에 모두 합격해야 의사 면허가 나온다. 2700여명의 의대생이 내년 1월 예정된 필기시험에 합격해도 의사 면허를 획득할 수 없다. 전국 192개 수련병원에 인턴으로 지원하거나 공중보건의(공보의)·군의관 등으로 복무할 수도 없다. 특히 공보의의 경우 매년 500~700명을 뽑아 농어촌 등 취약지역에서 근무하도록 했는데 이 부분의 의료대란이 현실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앞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출석해 “공보의는 380~400명, 인턴은 2000명 정도 부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의료인이 배출되지 않을 때 생기는 문제를 우려하고 있다”면서도 “다른 국가시험과의 형평성, 국민 여론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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