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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기관들의 의무보유확약 기간이 해제됐음에도 상승 마감했다. 상장 후 처음으로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데 따른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빅히트는 1만1500원(7.19%) 오른 17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빅히트 역시 지난달 30일 기관 의무 보유 해제에 따른 주가 하락을 경험하기도 했다. 공모주의 4.80%에 해당하는 20만5463주가 ‘15일 의무 보유’에서 해제되면서 이날 빅히트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55% 내린 14만2000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상장 이후 최저가였다
다만 이날 빅히트는 예상 외로 반등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3분기 실적 발표 영향으로 풀이되는데, 상장 후 처음으로 실적을 발표한 빅히트는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92%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빅히트는 잠정 발표한 연결 기준 3분기 당기순이익은 272억원이라고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900억원, 40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4%, 73% 증가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계 실적은 매출액 4840억원, 영업이익 899억원, 당기순이익 604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9%, 영업이익은 20%, 당기순이익은 13% 증가했다.
빅히트 관계자는 이 같은 실적에 대해 "음반 판매가 견조했고 공식 상품(MD) 매출이 꾸준하게 증가한 덕분"이라며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인수 효과 등에 힘입어 3분기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성과가 반영되는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매수세 유입으로 원인으로 꼽힌다. BTS는 오는 20일 새 앨범 'BE'를 발매한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BE’ 앨범이 2월 발매된 앨범의 70% 수준 정도만 판매 되도 4분기 음반 판매량은 650만장 이상일 것”이라며 “빅히트의 올해 음반 판매량은 작년보다 60% 증가한 1600만장으로 시장점유율 37%를 예상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