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일본 경제가 4개 분기 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고 평가했으며, 아사히 신문은 기록적인 '플러스 성장'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이는 지난 1980년 이후 40년 만에 최대 성장률이다.
전문가 예상치 역시 상회했다. 앞서 닛케이퀵뉴스(NQN)는 연율 기준 18.9%, 지지통신과 일본경제연구센터(JCER)는 각각 18.4%와 18.03%로 집계했다. 이는 우리 정부의 통계 방식인 '전분기 대비' 성장률로 환산했을 경우 4%가량이다.
앞서 지난 2분기 일본 실질 GDP는 전후 최악의 수치인 -28.1%(연율 기준 확정치, 전분기 대비 -7.9%)를 기록해 2019년 4분기 이후 3개 분기 연속 역성장을 이어갔다.
한 국가의 경제성장률이 2개 분기 이상 마이너스를 기록할 경우 기술적으로 침체 국면에 빠졌다고 해석한다. 이에 따라 이번 3분기 반등 기록으로 일본 경제는 역성장 국면도 벗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JCER은 3분기 GDP 반등세가 지난 2분기 코로나19 사태로 전후 최악을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수출이 늘고 수입이 줄어 외수 기여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다만, 지지통신의 경우 지난 2일 3분기 일본 실질 GDP 성장률을 연율 기준 18.4%(전분기 대비 4.3%)로 전망하면서 "반등세가 커보여도 전분기 위축세의 절반 수준이라 회복세가 강하다고 하긴 어렵다"고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