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박능후 “일상·생업 다시 위기…확산세 못 꺾으면 1.5단계 불가피”

2020-11-1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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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부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심각한 위기로 받아들이면서 확진자 증가세를 꺾지 못하면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1차장은 “세계적으로 엄청난 대유행이 진행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국민들이 생활 속 방역 관리에 힘써 주신 덕분에 산발적 감염 수준으로 억제할 수 있었다”면서도 “최근 일상 곳곳에서 감염이 발생해 빠르게 확산되는 경향을 보이는 등 또다시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그는 최근 감염 사례와 관련해 “대부분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상황에서 장시간 밀폐된 공간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밀폐된 실내에서 사람들과 장시간 만나는 상황, 특히 식사처럼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상황은 최대한 피해야 하고, 불가피한 약속이나 모임을 하더라도 대화를 할 때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60대 이상 어르신이 있는 가정은 모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직장 내 감염에 대해선 “공용공간은 주기적으로 환기·소독하고,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늘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박 1차장은 “지금의 (확진자) 증가세를 꺾지 못하면 거리두기 격상이 불가피하다”며 “이번 재유행은 첫 번째 유행보다 그 규모와 속도가 더욱 크고 빠른 상황으로 우리도 지금 자칫 긴장을 늦춘다면 언제든 혹독한 겨울이 찾아올 수 있다. (거리두기 격상은) 우리가 이미 경험한 대로 국민의 일상과 서민경제에 큰 어려움을 야기하는 만큼 단계 격상 없이 1단계에서 억제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단계 상향 등 조치가 적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강조하는 한편, 권역별 감염 확산 상황을 살피고 있다고 전했다.

박 1차장은 “1단계 수준에서의 억제를 위해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 관리를 강화하고, 방역의 기본인 마스크 착용이 현장에 잘 정착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권역별 치료 병상, 생활치료센터 등 동원체계를 준비하고, 중환자실도 추가 확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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