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사진=연합)]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집회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안전이 더욱 중요하다"며 “집회가 재고돼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방역수칙을 어기거나 (집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원인이 되면 엄정히 법을 집행하고 책임을 분명히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집회 자제를 촉구했다.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여의도 전국노동자대회·전국민중대회 등 민주노총 중심의 집회 31건(61개 장소)이 신고됐다. 보수 진영에서도 47건(85개 장소)의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0시 기준으로 205명이 늘어 73일 만에 200명대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은 "아직 우리 방역체계 안에서 충분히 통제할 수 있다고 보지만 더 큰 확산으로 번지지 않을까 하는 아슬아슬한 상황"이라며 “정부부터 방역의 끈을 더욱 조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같이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에서는 모두가 함께 방역의 주체로서 조금씩 양보하고 힘을 모으는 길 외에 다른 방도가 없다"고 덧붙였다.
20일 앞으로 다가온 수능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학생들의 미래가 달린 수능이 20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수능을 안전하게 치르기 위해서도 모두가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