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저녁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화상회의로 열린 'G20 특별 재무장관회의(비대면)'에 참석, 프랑스와 공동의장으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1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지난 13일 화상으로 열린 주요 20개국(G20) 특별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단일 세션으로 구성된 이번 회의는 예정에 없던 회의다. 지난 10월 14일에 열린 제4차 재무장관회의에서 승인하지 못한 저소득국 채무재조정을 위한 기본원칙 승인 등을 위해 개최됐다.
앞서 G20은 저소득 국가에 대한 채무 상환 유예(DSSI)를 내년 6월까지 연장하고, 유예 종료 이후에는 포괄적 채무 재조정을 개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날 채무재조정의 토대가 되는 기본 원칙을 최종 승인하는 공동성명서(코뮤니케)를 채택했다.
홍 부총리는 "채무 재조정 기본원칙의 승인을 환영한다"며 "모든 공적 채권자들은 저소득국 채무 문제 해결에 참여하고, 각국의 부채 관련 데이터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