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여행도 자유롭지 않은 요즈음, 사랑하는 연인과 나라별 대표 디저트를 주고 받으며 가상 세계여행의 기쁨을 만끽해 보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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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롱의 어원은 이탈리아어로 "반죽을 치다, 두드리다"라는 뜻의 동사 '마카레(macare)'에서 파생됐다고 알려졌다. 이 단어는 힘을 주어 반죽을 치대는 요리법을 표현한 말이라고 한다.
마카롱의 기원은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 피렌체를 지배했더 메디치 가문의 카트린 드 메디치가 프랑스의 앙리 2세(Henri II)와 결혼하면서 프랑스에 전한 것이라는 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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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열적인 남미의 대표 국가 스페인은 추로(churro)가 유명하다. 여러개를 지칭할때는 추로스(churros)라고 한다.
추로스는 밀가루, 소금, 물로 만든 반죽을 기름에 넣어 튀긴 스페인의 전통요리다. 긴 막대 모양에 가로로 자른 단면은 별 모양을 하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보통 보통 아침식사 대용으로 추로스에 따뜻한 초콜릿이나 설탕을 뿌려 우유나 커피에 곁들여 먹는다.
추로스는 스페인 산악지대의 양치기들에 의해 유래됐다는 설이 있다. 추로는 스페인 산악지대에 사는 추로(churro)라는 양의 뿔 모양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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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의 나라 영국에서는 푸딩이 손꼽힌다. 푸딩은 달걀·우유 등을 주재료해 천으로 싸서 쪄서 만드는데, 따뜻한 디저트로 쓰기도 하고 냉각시켜서 차게 쓰기도 한다.
영국에서는 디저트뿐 아니라 로스트비프에 곁들이는 음식으로도 쓰인다. 잘게 썬 쇠기름을 밀가루반죽에 섞어서 카스텔라같이 구워 낸 요크셔푸딩이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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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은 에그타르트가 대표적인 디저트다. 에그타르트는 리스본 벨렘 지구의 제로니모스 수도원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있다.
당시 이 수도원 수녀와 수사들이 제복에 풀을 먹이기 위해 달걀 흰자가 필요했는데, 남은 노른자를 활용해 에그타르트를 만들어 팔았다는 설이 있다.
이후 1820~1830년대 자유주의 운동의 여파로 포르투갈 전역의 수도원이 문을 닫으면서 수녀와 수사들이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이 레시피로 에그타르트를 만들어 팔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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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디저트 슈니발렌(Schneeballen)은 몇 년 전 국내 수입돼 망치로 깨어먹는 과자로선풍적인 인기를 끈 바 있다.
슈니발렌은 독일어로 눈싸움하다, 눈덩이를 던지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밀가루 반죽의 동그란 모양에, 그 겉에 초콜릿이나 딸기 크림, 레몬 시럽 등 종류에 맞게 다양한 코팅이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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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가의 나라 이탈리아는 '젤라또(gelato)'의 천국이다. 젤라토는 '얼리다'는 뜻의 이탈리아어 '젤라레(gelare)'에서 파생된 말로 '얼렸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아이스크림 문화가 시작된 것은 10~13세기 시칠리아를 점령했던 아랍인들 잘게 부순 얼음에 과일주스를 섞은 디저트를 들여오면서부터라고 한다.
이후 피렌체 출신의 루게리와 베르나르도 부온탈렌, 시칠리아 출신의 프로코피오 데이 크니베스에 의해 오늘날 젤라토의 형태로 발전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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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와플(waffle)은 우리나라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세계 여러나라에서 와플을 맛볼 수 있지만 벨기에가 종주국으로 손꼽힌다.
벨기에에서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와플에는 브뤼셀 와플과 리에주 와플이 있는데 서로 다른 특징을 갖고 있다.
와플은 중세 네덜란드어 '바펠레(wafele)'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이는 벌집을 뜻하는 고대 고지 독일어의 '바바(waba)', 엮다를 뜻하는 고대 영어의 '웨펀(wefan)'에서 비롯된 단어로 알려져 있다. 와플 특유의 격자 무늬를 연상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