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은행연합회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이 11일 해당 자리에 뜻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전 위원장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차기 연합회장 후보 중 하나로 (내가) 거론되고 있다고 해서, (이 자리에) 뜻이 없다는 얘기를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에게 이날 오전에 전했다"며 "회장께 행장님들한테 전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이 연합회장직을 고사함에 따라 유력 후보군은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민병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은행연합회 이사진들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한 호텔에서 오는 30일 임기가 끝나는 김태영 연합회장 후임 선출을 위한 첫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었다. 김 회장은 회추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회추위 작업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했다"며 "(다음 회동 때) 후보군을 각자 추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인물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