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중소기업, 해외사업 정상화 내년 말 전망…맞춤형 대책 강구

2020-11-1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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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수출 지원책 필요

5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코로나19로 인한 수출 중소기업들의 부진이 내년 말까지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온라인 수출 같은 디지털 수출혁신전략이 포스트 코로나 대책으로 필요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산업연구원과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9월 1001개 중소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를 토대로 '코로나19의 중소기업 수출 영향 및 디지털 수출혁신 전략 활용 실태 분석' 공동 보고서를 11일 발표했다.

응답 기업 54%는 해외사업이 팬데믹 이전처럼 정상화되는 시점이 빨라야 내년 말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내년 상반기 이전에 사업 조정과 같은 자구책을 검토하겠다는 응답도 45.7%에 달했다.

기업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수출 애로 사항으로 출입국 제한, 격리조치와 같은 인적 이동 제한(52.1%)을 가장 많이 꼽았다. 그리고 최근 해상 운임이 급등하고 선복이 부족한 점도 애로 중 하나라고 응답했다.

기업들의 84.2%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출부진 극복을 위해 디지털 수출 혁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디지털 수출 혁신은 온라인 전시회, 화상 수출상담회처럼 비대면 방식으로 수출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온라인 수출 신규 도입에 대한 수요는 화장품, 식품, 의료기기 및 건강, 섬유 패션 등 소비재 업종에서 더욱더 높았다. 규모 별로 보면 연간 수출 규모가 100만 달러 이상 기업들이 그 이하인 기업보다 온라인 수출 활용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연구원 이영주 중소·벤처기업연구본부장과 한국무역협회 이동기 혁신성장본부장은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수출 중소기업들의 사업전환 및 디지털 수출혁신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맞춤형 정책들을 강화해야 한다"라며, "코로나19를 디지털 수출혁신의 계기로 삼아 우리나라 수출산업의 DNA가 달라진 산업환경에 맞게 전환됐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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