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기획: 2021 K-비즈 서바이벌] 우리금융, 非은행 M&A로 사업 다각화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사진=우리금융그룹]

 

[사진=우리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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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은 내년 △비은행 포트폴리오 다각화 △디지털 부문 강화 △글로벌 진출 확대에 나선다.

우리금융은 올해 비은행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아주캐피탈을 새 자회사로 인수했다. 지난해 우리자산운용·우리글로벌자산운용, 우리자산신탁에 이어 세번째 비은행부문 인수·합병(M&A) 성과다. 이번 아주캐피탈 인수가 마무리되면 캐피탈의 100% 자회사인 아주저축은행도 손자회사로 둘 수 있다. 향후엔 아주저축은행을 자회사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우리금융은 이번 인수를 통해 종합금융그룹 사업포트폴리오를 확충하는 동시에, 은행 등 그룹사와 함께 중소·서민 취약계층 대상 대출 등 금융편익을 더욱 안정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디지털금융 강화도 이어간다. 앞서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지난 5월 그룹 디지털 전략 컨트롤타워인 '디지털혁신위원회'를 구축한 바 있다. 7월에는 조직개편을 통해 DT추진단을 신설했으며, 지난달에는 우리금융남산타워를 '우리금융디지털타워'로 사옥 이름을 바꾸고, 손 회장의 '디지털 집무실'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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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금융은 △'원(WON)뱅킹' 기능 고도화를 통한 채널 경쟁력 강화 △빅데이터 기반 고객별 채널 선호도 및 맞춤 상품 정보 제공 등을 활용한 대면-비대면 통합 마케팅 △지속 방문형 금융상품·서비스 출시 및 플랫폼사 전략적 제휴를 통한 비대면 마케팅 강화 등을 중점 디지털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내년에도 이같은 경영방침을 기반으로 디지털금융 선두주자 위치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우리금융의 글로벌 전략은 '투트랙' 모델이다. 신흥시장과 선진시장에 각각 최적화된 비즈니스 모델로 영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흥시장에서는 현지고객과 기업을 대상으로 리테일 영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선진시장에서는 글로벌 IB 및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금융 분야에서 영업 기회를 발굴하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에 맞춘 글로벌 전략으로 해외 경쟁력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