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힐링] 여행 더하기 할인...힐링에 '정점' 찍기

2020-11-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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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데일리호텔 화면 캡처]

올해 초부터 확산한 코로나 기세가 여전히 꺾일 줄을 모른다. 1년 가까이 힘든 시간 속에서 사는 요즘, '힐링'은 더 절실해졌다. 코로나로 지친 심신을 달랠 여행에 '할인'까지 더해 좀 더 알차게 즐길 수 있는 '할인쿠폰'으로 힐링에 정점을 찍어보는 것은 어떨까. 

정부가 최근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보며 조심스럽게 국내여행 활성화 정책을 펼치기 시작했다. 

정부는 안전여행 캠페인이라는 큰 틀 아래 운영 중인 'K-방역과 함께 하는 대국민 숙박 할인쿠폰' 사업과 '여행상품 선할인'을 통해 내수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사실 이 사업은 지난 5월 26일 열린 제5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논의됐던 관광 내수시장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됐었다. 당시 회의에서는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관광업계를 지원하고 침체한 국민 심리 안정을 위해 다양한 할인·지원제도를 도입하기로 하고 숙박 할인쿠폰 100만장 등을 풀었다. 하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이 재확산하면서 결국 중단에 이르렀다. 

2.5단계까지 격상했던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1단계로 완화하면서 다행히 이들 사업은 재추진됐다. '안전'을 전제한 캠페인을 통해 지원사업을 다시 전개했고, 현재 순항 중이다.

100만장 할인쿠폰을 푸는 대한민국 숙박대전은 이달 4일부터 운영돼 11~12월 비수기 국내여행 흥행에 힘을 더하고 있다.

행사에 참여하는 국내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은 숙박대전 쿠폰을 사용해 예약할 경우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등 자체적으로 이용객 유입 노력을 펼치며 '사활'을 걸고 있다. 일일 쿠폰 발급량이 단시간에 소진될 만큼 시장 반응도 뜨겁다.

국내여행 할인제도 역시 일평균 유입인원 1000여명을 유지하며 순항 중이다.  단체여행(버스 이용) 시 최대 모객 인원을 20명으로 제한하는 등 어려움이 있지만, 한국여행업협회는 코로나19 방역 상황에 따라 버스당 수용 인원은 변동될 수 있는 만큼 홍보 활동에 만전을 기할 방침임을 밝혔다. 

우리뿐 아니라 이미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여파로 침체한 관광산업을 살리기 위한 다방면 지원제도를 시행해 왔다. 대만은 안심관광 자유 여행객 숙박 바우처 제도를 통해 1박당 1000대만달러(약 4만원)를, 일본은 고투(Go To) 캠페인을 추진해 1박 기준 최대 2만엔(약 20만원)을 지원하는 등 내수 살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선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에 여행이 제한받는 시대지만, 정부가 조심스럽게 재개한 할인쿠폰 사업이 코로나 우울을 호소하는 국민에게는 힐링의 기회가, 어려운 업계에는 회복의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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