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시대, 은행 PB의 투자전략] 안전자산은 어떻게? 국공채 단기로, 달러는 분할 매수

2020-11-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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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안전자산 투자 전략으로 은행 PB들은 채권 투자는 방망이를 짧게 하고, 달러는 분할 매수로 사들이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채권은 안전자산인 국공채와 위험자산인 하이일드 채권으로 크게 나눠 투자하는 전략을 짜야 한다고 PB들은 입을 모은다. 이 가운데 국공채의 경우 6개월물과 같은 단기물에 투자하는 게 좋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대규모 재정 정책을 예고하면서 미 장기 금리가 오르고 있어서다.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이 낮아져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다.
정성진 국민은행 양재PB센터 팀장은 "국공채의 경우 6개월짜리 단기채를 고객들에게 권유하고 있다"며 "수익률이 연 1.8% 정도인데, 1% 안팎인 은행 정기예금보다 낫다"고 말했다.

최근 달러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달러 투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환율이 낮을 때 싼값에 달러를 사들여 환율이 오르면 비싸게 팔아 환차익을 노릴 수 있어서다. 10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15.1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까지 환율은 3거래일 만에 23.8원 급락했다.

하지만 환율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이 변수다. 시장에서는 1050원까지 내려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조현수 우리은행 양재금융센터 PB팀장은 "바이든 행정부가 정부지출을 늘리면 환율이 더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달러는 일정 구간별로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PB들은 조언했다. 정성진 팀장은 "외환위기 이후 원·달러 환율은 1050~1200원 밴드에서 움직였다"며 "이를 놓고 보면 지금 환율은 저점에 형성돼 있는 구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율이 1110원대, 1100원대로 각각 떨어졌을 때 분할해서 달러를 매입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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