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백화점, 13일부터 겨울 정기 세일 돌입

[사진=롯데백화점]

대형 백화점들이 오는 13일부터 일제히 겨울 정기 세일을 실시한다. 이달 15일까지 열리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코세페)'로 모처럼 조성된 소비 진작 분위기를 대규모 할인 행사를 통해 이어나가겠다는 각오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오는 13일부터 29일까지 17일간 '대한민국 패션 페스타'를 테마로 겨울 세일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정기 세일 전일인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롯데백화점 전국 매장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패션그룹 패션위크'가 열린다. 국내 패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한섬의 타임, 마인, 랑방컬렉션, 시스템과 삼성물산의 구호, 르베이지, 빈폴이 참여한다.

또 바바패션의 지고트, 더아이잗컬렉션, 아이잗바바와 시선인터내셔널의 미샤, 잇미샤 등 총 38개 브랜드가 10~20% 할인 판매된다.

인기 아우터 행사도 열린다. 잠실점에서는 12일부터 17일까지 파라점퍼스 다나, 두노 아망떼 등 해외 유명 브랜드의 프리미엄 아우터가 최대 50% 할인 판매된다. 본점에서는 13~19일 내셔널지오그래픽,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블랙야크 등 11개 브랜드 패딩 제품을 30~70%에 선보인다.

현종혁 롯데백화점 고객지원부문장은 "코세페에 이어 패션 업체들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할인 행사와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소비자와 파트너사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쇼핑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도 13일부터 29일까지 모든 점포에서 단독 브랜드, 국내·외 유명 브랜드 등을 앞세워 올해 마지막 세일에 나선다.

먼저 정기 세일 하루 전인 12일부터 릭오웬스, 마이클코어스, 코치, 롱샴 등을 최대 50% 할인한다. 또 21일부터는 분더샵, 마이분, 슈컬렉션 등을 최대 30% 낮춰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유명 브랜드에 이어 패션부터 생활, 식품까지 전 품목에 걸친 세일도 마련했다.

행사 기간 중 다우닝, 디자인벤쳐스 등 유명 가구 브랜드와 신세계가 운영하는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까사미아가 최대 30% 할인에 들어간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모든 점포에서 '윈터 시즌 오프'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이 기간 구매 프로모션을 강화해 고객 혜택을 늘리고, 해외 패션 등 브랜드별 자체 할인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2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시즌 오프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남녀 수입 의류, 컨템퍼러리, 잡화 등 올해 신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10~50% 할인 판매한다.

오는 13일부터 릭오웬스, 겐조, 페세리코 등을 시작으로 오프화이트, 무이, 엠프리오아르마니, 에르마노설비뇨 등이 순차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아우터 수요가 많은 스포츠 및 아웃도어 상품군의 경우 20만원, 40만원 이상 구매시 1만원, 2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플러스 포인트를 준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11월은 연말 선물 수요가 많은 데다 아우터 등 겨울 의류 판매량이 높아 1년 중 가장 매출 구성비가 높은 시즌"이라며 "이번 행사 기간 패딩, 코트 등 겨울 의류 물량을 늘리고, 프로모션을 집중해 협력사의 재고 소진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