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적자원관리(ERP) 회사 SAP에 인수됐다가 다시 독립한 '퀄트릭스'가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국내 사업 확장에 나선다. 퀄트릭스는 비즈니스·학술용 온라인 설문조사 도구와 데이터 분석도구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하는 회사다.
서장원 퀄트릭스코리아 대표는 10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퀄트릭스는 작년 한국시장에 진출했고 올초 퀄트릭스코리아를 설립해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했다"며 "내년 영업·컨설팅 인력을 충원해 영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퀄트릭스는 작년 초 SAP에 80억달러(약 9조원)에 인수된 뒤, 상반기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SAP 고객사이기도 한 삼성·효성 등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했고, 대기업 IT서비스 기업인 삼성SDS, 롯데정보통신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그런데 이후 SAP는 거액을 들여 인수한 퀄트릭스의 지분 중 일부를 주식시장에 되팔기로 했다. 올해 7월 퀄트릭스 상장(IPO)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다. 언뜻 보기엔 변덕스러운 행보지만, SAP 측 입장은 실리 추구다. 당시 크리스찬 클라인 SAP 최고경영자(CEO)는 "(IPO 이후) 퀄트릭스는 생태계를 구축해 사업기반을 확장할 수 있는 독립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퀄트릭스는 SAP에 인수되기 직전까지 IPO를 추진 중이었다. SAP는 2018년말 퀄트릭스 IPO 시점을 4일 앞두고 이 회사를 인수했다. 인수 후 퀄트릭스는 SAP 클라우드 포트폴리오에 편입됐다. 이게 작년 5월 SAP코리아가 직접 퀄트릭스 사업 관련 기자간담회를 진행한 배경이었다. SAP가 퀄트릭스 IPO 계획과 독립성 강화 방침이 발표됨에 따라, 국내에서도 퀄트릭스코리아가 SAP코리아와 별개로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퀄트릭스가 IPO를 재추진해 상장사가 되면, 향후 SAP가 보유한 퀄트릭스 지분은 어느 정도 감소할 수밖에 없다. SAP 측은 "(상장 후에도) 퀄트릭스의 최대 소유권을 보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퀄트릭스의 상장 후 지분은 그 창업자인 라이언 스미스 퀄트릭스 CEO 소유가 될 전망이다. SAP 측은 스미스 CEO가 "상장 후 퀄트릭스의 '최대 개인주주'가 될 예정(intends)"이라고 밝혔다.
퀄트릭스는 설문조사를 통해 소비자·사용자의 의사를 파악하고 이를 데이터로 활용해 서비스·비즈니스를 발전시키는 '경험관리(XM)' 분야 플랫폼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데이터 수집·확보 솔루션으로는 기술적으로 연동 가능하지만, 글로벌 고객관계관리(CRM)·고객경험관리(CXM) 시장에서 구글·어도비·세일즈포스의 플랫폼과 경쟁하는 관계다.
서 대표는 "한국에서 '경험 관리' 분야가 새로운 경쟁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며 "퀄트릭스는 액션을 통해 순추천고객지수(NPS) 향상 및 수익증대와 같은 효과를 가져오는 검증된 솔루션으로 고용 유지 및 생산성 개선, 브랜드 인지도 향상, 제품 출시 기간 단축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측 설명에 따르면 퀄트릭스의 'XM 플랫폼'은 고객, 직원, 공급업체, 파트너사, 기타 이해관계자의 피드백을 수집하고 고급 텍스트 및 음성 분석으로 고객의 피드백에서 인사이트를 자동으로 추출한다.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기술로 필요한 액션을 추천하고 가장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담당자에게 전달한다.
퀄트릭스코리아는 한국 기업이 퀄트릭스의 모든 경험 관리 기술, 서비스, 전문 역량 및 지원을 이용해 더욱 향상된 경험에 대한 수요 증가에 맞춰 비즈니스를 재정립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긴밀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서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퀄트릭스는 대학교 리서치 플랫폼 역할을 하다 기업용으로 확장된 것"이라며 "학술적·기술적으로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했고 우리가 진출하기 전부터 한국 시장에서도 다수 대학 연구진들이 써 왔다"고 말했다.
퀄트릭스코리아는 삼성SDS, 효성, 두산 등 여러 한국 대기업과 경험 관리 혁신의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으며, 성장하고 있는 고객 기반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서장원 퀄트릭스코리아 대표는 10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퀄트릭스는 작년 한국시장에 진출했고 올초 퀄트릭스코리아를 설립해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했다"며 "내년 영업·컨설팅 인력을 충원해 영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SAP에 인수된 퀄트릭스, 별도법인으로 출범하는 이유
퀄트릭스는 작년 초 SAP에 80억달러(약 9조원)에 인수된 뒤, 상반기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SAP 고객사이기도 한 삼성·효성 등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했고, 대기업 IT서비스 기업인 삼성SDS, 롯데정보통신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그런데 이후 SAP는 거액을 들여 인수한 퀄트릭스의 지분 중 일부를 주식시장에 되팔기로 했다. 올해 7월 퀄트릭스 상장(IPO)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다. 언뜻 보기엔 변덕스러운 행보지만, SAP 측 입장은 실리 추구다. 당시 크리스찬 클라인 SAP 최고경영자(CEO)는 "(IPO 이후) 퀄트릭스는 생태계를 구축해 사업기반을 확장할 수 있는 독립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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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트릭스가 IPO를 재추진해 상장사가 되면, 향후 SAP가 보유한 퀄트릭스 지분은 어느 정도 감소할 수밖에 없다. SAP 측은 "(상장 후에도) 퀄트릭스의 최대 소유권을 보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퀄트릭스의 상장 후 지분은 그 창업자인 라이언 스미스 퀄트릭스 CEO 소유가 될 전망이다. SAP 측은 스미스 CEO가 "상장 후 퀄트릭스의 '최대 개인주주'가 될 예정(intends)"이라고 밝혔다.
퀄트릭스 '경험관리 플랫폼' 사업 한국 시장서 통할까
퀄트릭스는 설문조사를 통해 소비자·사용자의 의사를 파악하고 이를 데이터로 활용해 서비스·비즈니스를 발전시키는 '경험관리(XM)' 분야 플랫폼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데이터 수집·확보 솔루션으로는 기술적으로 연동 가능하지만, 글로벌 고객관계관리(CRM)·고객경험관리(CXM) 시장에서 구글·어도비·세일즈포스의 플랫폼과 경쟁하는 관계다.
서 대표는 "한국에서 '경험 관리' 분야가 새로운 경쟁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며 "퀄트릭스는 액션을 통해 순추천고객지수(NPS) 향상 및 수익증대와 같은 효과를 가져오는 검증된 솔루션으로 고용 유지 및 생산성 개선, 브랜드 인지도 향상, 제품 출시 기간 단축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측 설명에 따르면 퀄트릭스의 'XM 플랫폼'은 고객, 직원, 공급업체, 파트너사, 기타 이해관계자의 피드백을 수집하고 고급 텍스트 및 음성 분석으로 고객의 피드백에서 인사이트를 자동으로 추출한다.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기술로 필요한 액션을 추천하고 가장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담당자에게 전달한다.
퀄트릭스코리아는 한국 기업이 퀄트릭스의 모든 경험 관리 기술, 서비스, 전문 역량 및 지원을 이용해 더욱 향상된 경험에 대한 수요 증가에 맞춰 비즈니스를 재정립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긴밀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서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퀄트릭스는 대학교 리서치 플랫폼 역할을 하다 기업용으로 확장된 것"이라며 "학술적·기술적으로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했고 우리가 진출하기 전부터 한국 시장에서도 다수 대학 연구진들이 써 왔다"고 말했다.
퀄트릭스코리아는 삼성SDS, 효성, 두산 등 여러 한국 대기업과 경험 관리 혁신의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으며, 성장하고 있는 고객 기반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