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리 수택동 돌다리 곱창골목.[사진=구리시 제공]
경기 구리시(시장 안승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침체된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구리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수택동 돌다리 곱창골목을 '곱창특화거리'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8월부터 곱창골목 내 불법 점유시설과 업소를 자진 철거하도록 했다.
상인들도 협조해 지난달 골목 내 모든 불법 시설물을 모두 철거했다.
시는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해 특화거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는 특화거리 지정에 앞서 오는 11월 13일을 '곱창데이'로 지정해 곱창골목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자발적으로 불법 점유시설을 철거한 곱창골목 상인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상권 활성화를 위해서라고 시는 설명했다.
공무원과 기관단체 회원들은 이날 곱창골목을 자발적으로 이용, 매출 증대를 돕고 홍보 활동도 벌일 예정이다.
이날 곱창골목을 찾으면 음식값 10%를 할인받거나 무료로 음료를 받을 수 있다.
또 청년아트프리마켓, 버스킹·마임 공연, 곱창 캐릭터(야고비&순고비) 홍보존 등도 운영된다.
안승남 시장은 "공직사회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상인들이 웃음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곱창데이는 코로나19 지역확산이 지속되는 상황이라서 먹고 마실 땐 말없이, 대화할 때는 마스크 쓰기, 음식 덜어 먹기 등 방역기준을 철저히 준수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