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성수동 상업가 노후 무질서 간판 90여개 디자인 개선

2020-11-1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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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 업소당 최대 250만원 교체비 지원

성동구 성수동 일대의 간판개선 사업 후 모습[사진=성동구 제공]



서울 성동구는 성수동 일대의 노후간판 90여개를 입체적인 디자인 간판으로 전면 교체하는 '성수동 간판개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성수2가3동 아차산로7길과 성수일로12길 일대의 60개 점포를 대상으로 하며, 일부 무질서하고 난립한 무허가 불법광고물 정비와 간판디자인을 개선해 탁트인 거리만들기와 도시미관 개선에 주력한다. 1개 업소 당 최대 250만 원까지 교체비를 지원한다.

구는 간판디자인 구상 및 설계 단계부터 주민들의 자율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 9월 사업구간의 점포주와 건물주, 주민대표 등으로 구성된 '간판개선주민위원회'를 결성했다.

위원회는 지역의 특성을 살린 디자인을 협의하고 간판교체에 따른 비용부담, 사후 유지관리 등 보조사업자의 역할을 수행하며 점포주들의 호응을 얻어 대상업소 70% 이상의 자발적인 사업참여를 이끌어 냈다.

이에 구는 지난 6일, 1차 간판설치 공사로 17개 점포의 평평한 판류형 간판을 입체형으로 교체해 깔끔한 디자인에 가독성을 높였으며, 앞으로 3차에 걸친 추가공사를 12월 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구는 현재 미참여 업소는 간판 교체 효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함께 현장 방문을 하는 등 동의율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가이드라인 내에서 통일성을 유지하되 성수동만의 지역 특성을 살린 간판개선을 위해 주민위원회 및 점포주와 지속적인 협의를 했다"면서 "간판 제작 시 내구성 있는 재료 및 부품을 사용해 간판 수명을 연장하고 사업완료 후에도 설치 업체에서 수시로 하자 보수 및 정기 모니터링을 실시해 사업 효과가 지속적 유지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간판교체 지원 외에도 옥외광고물 신고 및 허가 수수료 면제, 불법간판 철거 시 세척 및 청소 등을 지원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점포주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응원을 보내며, 지역에 맞는 아름답고 특색있는 간판으로 성수동의 매력을 더욱 어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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