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잠 생산 가공 사업장[사진=상주시농업기술센터]
홍잠은 고치를 짓기 직전 누에(숙잠)를 수증기로 익혀 동결 건조한 것이다.
기존 숙잠은 몸속에 단백질 성분인 견사선이 가득 차있어 가공 시 견사선이 단단해져 섭취하기 어려웠다.
농촌진흥청은 이런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5령 4일째부터 5령 7~8일까지 누에를 가공하는 기술을 개발해 특허 등록하고 기존 누에를 이용한 누에분말, 누에환과 차별화하기 위해 국민 공모를 통해 홍잠이란 이름을 붙였다.
홍잠은 필수 아미노산, 불포화지방산, 항산화 성분 등을 다량 함유하고 있고 알츠하이머 치매를 유발하는 베타-아밀로이드 성분이 뇌 속 축적량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양잠 농가들에게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낙두 기술보급과장은 “양잠산업이 사양 산업으로 불리지만 지금이 기회일 수 있다”며 “틈새시장을 잘 공략하는 양잠농가는 고소득을 올리고 있어 소비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지역 양잠 농가의 소득향상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