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개인용 파일저장서비스명 클라우드→마이박스 변경

2020-11-0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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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B 전담 '네이버클라우드'와 명칭 혼동 방지차원

"마이박스, 프리랜서·소상공인용 기능도 업데이트"

네이버가 개인용 파일저장서비스 이름을 '네이버클라우드'에서 '네이버 마이박스(MYBOX)'로 바꾼다. 기업간거래(B2B) 사업 구심점이 될 클라우드사업 자회사 네이버클라우드(구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와의 브랜드 혼동을 막겠다는 취지다.

네이버는 오는 10일부터 파일저장서비스 명칭을 네이버 마이박스로 바꾸고,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파일관리 기능과 소상공인용 업무기능을 강화한다고 9일 밝혔다. 변경된 명칭과 신기능을 안드로이드 모바일 앱과 PC 기반 웹 버전에 먼저 선보이고 iOS 모바일 앱과 윈도·맥 탐색기 버전에도 제공할 예정이다.

네이버 마이박스는 개인 데이터 분류 및 관리에 초점을 맞춘 클라우드 파일저장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 3000만명 이상을 보유했다. 이제까지는 네이버클라우드라고 불렸다. 최근 B2B 전담조직이 된 클라우드 자회사의 새 법인명과 같다.

이날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 마이박스 서비스 명칭 변경에 대해 "B2B 사업의 네이버클라우드와 혼동을 막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마이박스 서비스가 "다양한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이용자 편의성도 한층 높였다"고 강조했다.
 

[사진=네이버 제공]


네이버 마이박스의 서비스 제공 주체는 B2B를 전담할 네이버클라우드가 아니라 인터넷 기업 네이버다. 네이버는 이 서비스가 앞으로도 B2C 및 개인 전문가, 소상공인을 위한 서비스로 진화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네이버 측 설명에 따르면 네이버 마이박스는 '연월일 요약' 및 '자동 앨범' 기능을 통해 쉽게 사진을 분류·저장할 수 있게 된다. 이용자가 수많은 사진을 장소, 일자, 테마별로 검색할 수 있도록 기능이 강화됐다. 최근 200GB 용량의 유료 상품을 같은 가격에 300GB 용량으로 업그레이드했다.

김찬일 네이버클라우드 센터장은 "향후 AI 기술로 인물과 테마 별로 사진을 자동 정리하고, 아름답게 감상할 수 있는 기능도 준비하고 있다"며 "이미지 속 구성 요소들의 좌표 값들을 비교 분석해, 자동으로 비슷한 사진들을 분류하고, 사용자가 인물과 테마별로 모인 사진들을 편리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개발에 힘 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마이박스는 프리랜서, 소상공인 등이 업무용으로 쓸 수 있는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네이버 측은 수업 자료를 저장해야 하는 선생님이나 고객 관련 파일을 보관해야 하는 사업자가 안전하게 파일을 관리하고 공유할 수 있는 협업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네이버 관계자는 "최근 이용자의 고화질 사진과 동영상 파일 등이 늘어나면서, 단순저장 외의 자동 분류 및 관리 기능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리뉴얼을 통해 네이버 마이박스는 각종 문서 등 일반 파일까지 개인의 모든 소중한 데이터를 스마트하게 관리하는 공간으로 새롭게 서비스를 확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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