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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군새마을회가 지난 6일 새마을회관에서 25번째 김장담그기 행사를 하고 있다.[사진=박종석 기자]
올해로 25년째 이어온 김장담그기 행사는 화천군 새마을지회(회장 나병학)와 새마을부녀회(회장 김경이), 새마을문고(회장 김재옥)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새마을회는 김장담그기 행사를 위해 지난 4일 상서면 다목리 배추밭을 찾아 1,300포기 상당의 배추를 수확했다. 5일에는 절임 작업을 마쳤으며, 6일 오전 7시부터 양념소를 넣고 배추를 버무렸다.
이날 만들어진 김장은 지역 내 홀몸 어르신 200여 가구에 전달됐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이날 오전 8시 30분경에 행사장을 찾아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홀로 계신 어르신들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김장을 담그는 훈훈한 모습이 정말 아름답다”며 “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는 이런 분들처럼 따뜻한 화천군을 만들기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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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이 새마을부녀회장이 김장김치를 정성스럽게 옮기고 있다. 이날 김 회장은 “25년째 이어진 김장담그기에 25년의 보람도 얻었다. 어르신들이 김치를 받으면서 자식보다 낫다고 하신다. 이 흐뭇함에 봉사하는 것 같다”며 “회원들도 이 흐뭇함에 봉사하러 나오면 즐겁다고 한다. 그렇지만 봉사활동을 위해 2박 3일 동안 시간을 낸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데 5개 읍·면 회장님들과 회원들의 협조에 너무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김 회장은 “김장뿐 아니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한 달에 한 번씩 김치를 전달하기 위해 배추를 기증도 받고 농사도 짓는다”며 “원활한 봉사활동을 위해 새마을회에서 운영하는 김치공장이 있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김치공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사진=박종석 기자]
지난 6일 새마을회관에서 화천군새마을회원들이 지역 독거 노인들을 위해 김장 김치에 사랑을 듬뿍 담고 있다. 박미숙 화천읍 부녀회장은 “지난 해 한 어르신에게 김치를 갖다 드렸더니 제 손을 잡고 자식들이 있으면 뭐 하냐”면서 “너무너무 고맙다며 막 우셔서 마음이 너무 안타까웠다”고 했다. 또 김재옥 화천새마을문고 회장은 “새마을문고 회원들은 새마을회원들보다 상대적으로 젊은 편이다. 선배님들은 봉사활동에 대해 신조가 있는 것 같다. 우리는 그 신조를 배우고 있다”며 “회원들도 먹고살기 바쁜 40대가 많은데 이런 봉사활동에 솔선수범으로 참여해줘서 고맙다”고 전했다.[사진=박종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