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다 바빠'...정 총리, 포항 지진피해 현장 점검에 죽도시장도 방문

2020-11-0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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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 7일 포항 찾아 지진 피해 복구 현장 점검

지진 피해 주민 만나 객관·공정한 진상조사, 피해구제 약속

포항 죽도시장도 방문...상인들과 코세페 응원 캠페인 진행

포항가속기연구소 찾아..."첨단 연구인프라 아낌없이 지원"

정세균 국무총리가 7일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가속기연구소를 방문, 가속기 운영에 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평일, 주말 가릴 것 없이 바쁘게 뛰고 있다. 정 총리는 휴일인 7일 포항지진 피해 복구 현장을 찾아 피해주민들에게 위로하는 한편, 공정하고 객관적인 진상 조사를 약속했다.

이후 정 총리는 포항 전통시장인 '죽도시장'도 방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을 격려하고 오는 15일까지 진행되는 '코리아세일페스티벌(코세페)' 홍보에 나섰다.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지난 2017년 11월 포항지진 당시 전파판정을 받았던 대성아파트 부지를 찾았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우선 포항시장으로부터 흥해 특별재생사업 추진현황 및 지진피해 복구 상황을 보고받았다.

그러면서 국회의장 당시였던 2018년 2월 이곳 대성아파트를 방문했던 기억을 회상하며 "어려움을 새로운 희망으로 만들어가는 소위 전화위복을 할 수 있는 계획을 잘 설명하고 있다"며 "하루빨리 포항주민들이 지진의 상처를 회복하고, 포항 지역사회가 다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또 지난해 제정된 포항지진피해구제법을 언급, "국가가 국민의 어려움을 회피하지 않고 국가가 왜 존재하는가를 보여준다"며 "지역과 밀접하게 소통하면서 수습방안을 만들어나가는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포항지진진상조사위원회와 피해구제심의위원회의 객관적이고 공정한 진상조사를 강조하는 한편, 주민들의 상처와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피해구제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후 정 총리는 지진 피해주민이 다수 거주중인 장량동 소재 이재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대주택을 방문, 피해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주민들에게 다시 한 번 불편한 겨울을 지내야 하는 것에 대해 위로를 전하며 "진상조사위와 피해구제심의위 등을 통해 피해 주민분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전했다.

나아가 "피해주민들과 포항 지역이 조속히 경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가 긴밀히 협력해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도 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엔 죽도시장을 방문, 코로나19 사태 속 경제회복을 위해 소비를 독려했다.

정 총리는 죽도시장의 상인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코세페 기간, 소비진작을 통해 죽도시장과 상인들이 활력을 되찾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다음 달 15일까지 진행되는 코세페는 국내 최대 쇼핑 축제로,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정부와 전국 17개 광역시·도가 지원한다. 죽도시장도 코세페의 연계 행사로 '가을 대 축제' 사은행사를 추진 중이다.

정 총리는 죽도시장 내 점포를 방문해 상인을 격려하고 포항 대표 특산물인 과메기와 과일, 도너츠 등을 직접 구입했다. 정 총리가 이날 구입한 물품은 포항시 내 복지시설에 전달될 계획이라고 총리실은 전했다.

마지막으로 정 총리는 죽도시장 입구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코세페 응원 캠페인인 '엄지척 챌린지'를 직접 수행하며 죽도시장을 응원했다.

한편 정 총리는 이날 포항공과대학교 내에 위치한 포항방사광가속기연구소를 찾아 3세대 및 4세대 방사광가속기 시설을 점검하는 한편 연구소 관계자로부터 연구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번 방문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선도적 개척자로 도약하기 위한 과학기술의 중요성과 도전정신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정 총리는 "우리나라도 반도체, 소재, 화학, 신약 등 다양한 분야에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하고 있어 이런 연구들을 통해 우리 미래를 이끌어갈 성과가 창출될 것이라 믿는다"며 "정부는 향후에도 첨단 연구인프라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을 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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