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이목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와 조지아주에 쏠려있다. 올해 미국 대선의 승패를 가를 지역들로 꼽히기 때문이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조지아주에서 표 차이를 1805표까지 좁힌 한편, 펜실베이니아주에선 하루 사이 10%p(포인트)가량을 바짝 따라붙고 있다.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밤 11시58분(우리 시간 6일 오후 1시58분) 기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의 득표율 차이가 0.3%p까지 좁혀졌다고 전했다.
NYT의 집계에 따르면, 6일 새벽 1시30분 기준 펜실베이니아주는 95% 개표를 진행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와 바이든 후보는 각각 328만6171표(49.5%)와 326만7942표(49.2%)를 받아 표 차이는 1만8229표로 줄었다.
전날인 4일 오전 11시 기준 펜실베이니아에서 양 후보의 득표율 차이는 9.6%p에 달했으며 양 후보의 득표 차이 역시 28만8000표나 벌어진 상태였다. 이에 대해 NYT는 4일 하루 동안 개표한 우편투표의 77%가 바이든에 투표한 반면, 트럼프에 던져진 표는 22%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신문은 6일 자정 기준 펜실베이니아에 약 17만5000표의 우편투표가 미개표 상태로 남아있다면서, 이 중 5만8000표가량이 바이든과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필라델피아의 투표지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우편투표 추가 개표시 바이든 후보의 역전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한편, 펜실베이니아는 선거 당일이었던 3일 소인이 찍힌 우편투표의 6일 도착분까지 유효한 것으로 인정한다. 따라서 오는 6일까지 도착할 우편투표까지 고려한다면 바이든 후보의 추격세는 더욱 맹렬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를 못 마땅히 여긴 트럼프 캠프는 해당 방침을 뒤집기 위해 전날 펜실베이니아주의 개표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지만, 1심에선 소송을 기각했다. 이후 펜실베이니아주 항소법원은 이날 항소심을 진행해 개표 중단 요구는 받아들이지 않고 더 가까운 거리에서 개표 과정을 참관할 수 있도록 명령하고 일부 승소 처리했다.
다만, 트럼프 캠프의 소송 과정이 진행 중인 동안 펜실베이니아주는 판결을 기다리며 추가 개표를 멈춘 상황이었고, 해당 판결이 나오자 개표를 재개하며 집계를 서둘러 5일 밤까지 최종 개표 결과를 내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일각에선 이날 밤 열린 트럼프 대통령의 긴급 기자회견이 이와 같은 상황에 분노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선거인단이 20명이 걸려있는 펜실베이니아주에서의 패배를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전역의 '우편투표 무효화'를 겨냥해 연방대법원에 추가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히면서 미국 역사상 초유의 '선거 불복' 의지를 암시했다.
한편, 또 다른 경합 핵심주인 조지아와 네바다주는 이날 밤 개표 진행을 멈춘 상황이다. 4일까지 조지아주에서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표차를 1805까지 줄였으며, 네바다주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과의 격차를 4000여표로 줄였다.
다만, 네바다주는 이날까지 개표율이 89%에 그쳐 개표 속도가 느린 편이란 지적이다. 우편투표의 경우 지난 3일 소인에 한해 선거일로부터 일주일 간의 도착분(10일 도착분)을 유효한 것으로 인정하며, 개표 기한은 오는 12일까지로 검증 후 공식 발표일은 16일로 정해놓은 상태다.
앞서 4일 밤에는 개표 상황 발표를 5일 오전 9시(우리 시간 6일 새벽 1시)까지 잠시 중단했으며, 이날 이후에는 매일 아침 하루 단위로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일부 미국 네티즌들은 네바다주의 이와 같은 개표 상황을 두고 '느린 도시'(Slow State)라고 비꼬기도 했다.
현재 폴리티코와 AP 등은 바이든과 트럼프가 현재까지 확보한 선거인단 수를 각각 264명과 215명으로 집계했고, NYT와 CNN은 각각 253명과 214명으로 집계했다.
이에 따라 바이든은 현재 우편투표를 막바지 개표 중인 4개 경합주 중 한 곳에서만 승리를 획득하면 승리에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을 넘어서게 된다. 이들 지역은 △펜실베이니아(선거인단 20명·개표율 95%) △조지아(16명·98%) △네바다(6명·89%) △노스 캐롤라이나(15명·95%)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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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연합뉴스]
하루새 27만표 따라잡은 바이든...트럼프, 역전 위협에 분노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밤 11시58분(우리 시간 6일 오후 1시58분) 기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의 득표율 차이가 0.3%p까지 좁혀졌다고 전했다.
NYT의 집계에 따르면, 6일 새벽 1시30분 기준 펜실베이니아주는 95% 개표를 진행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와 바이든 후보는 각각 328만6171표(49.5%)와 326만7942표(49.2%)를 받아 표 차이는 1만8229표로 줄었다.
전날인 4일 오전 11시 기준 펜실베이니아에서 양 후보의 득표율 차이는 9.6%p에 달했으며 양 후보의 득표 차이 역시 28만8000표나 벌어진 상태였다. 이에 대해 NYT는 4일 하루 동안 개표한 우편투표의 77%가 바이든에 투표한 반면, 트럼프에 던져진 표는 22%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신문은 6일 자정 기준 펜실베이니아에 약 17만5000표의 우편투표가 미개표 상태로 남아있다면서, 이 중 5만8000표가량이 바이든과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필라델피아의 투표지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우편투표 추가 개표시 바이든 후보의 역전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한편, 펜실베이니아는 선거 당일이었던 3일 소인이 찍힌 우편투표의 6일 도착분까지 유효한 것으로 인정한다. 따라서 오는 6일까지 도착할 우편투표까지 고려한다면 바이든 후보의 추격세는 더욱 맹렬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를 못 마땅히 여긴 트럼프 캠프는 해당 방침을 뒤집기 위해 전날 펜실베이니아주의 개표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지만, 1심에선 소송을 기각했다. 이후 펜실베이니아주 항소법원은 이날 항소심을 진행해 개표 중단 요구는 받아들이지 않고 더 가까운 거리에서 개표 과정을 참관할 수 있도록 명령하고 일부 승소 처리했다.
다만, 트럼프 캠프의 소송 과정이 진행 중인 동안 펜실베이니아주는 판결을 기다리며 추가 개표를 멈춘 상황이었고, 해당 판결이 나오자 개표를 재개하며 집계를 서둘러 5일 밤까지 최종 개표 결과를 내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일각에선 이날 밤 열린 트럼프 대통령의 긴급 기자회견이 이와 같은 상황에 분노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선거인단이 20명이 걸려있는 펜실베이니아주에서의 패배를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전역의 '우편투표 무효화'를 겨냥해 연방대법원에 추가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히면서 미국 역사상 초유의 '선거 불복' 의지를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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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 진행이 느린 네바다주를 비꼬는 온라인 게시물.[사진=트위터]
슬로우시티 네바다·철야 퇴근 조지아...최종결과 언제?
한편, 또 다른 경합 핵심주인 조지아와 네바다주는 이날 밤 개표 진행을 멈춘 상황이다. 4일까지 조지아주에서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표차를 1805까지 줄였으며, 네바다주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과의 격차를 4000여표로 줄였다.
다만, 네바다주는 이날까지 개표율이 89%에 그쳐 개표 속도가 느린 편이란 지적이다. 우편투표의 경우 지난 3일 소인에 한해 선거일로부터 일주일 간의 도착분(10일 도착분)을 유효한 것으로 인정하며, 개표 기한은 오는 12일까지로 검증 후 공식 발표일은 16일로 정해놓은 상태다.
앞서 4일 밤에는 개표 상황 발표를 5일 오전 9시(우리 시간 6일 새벽 1시)까지 잠시 중단했으며, 이날 이후에는 매일 아침 하루 단위로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일부 미국 네티즌들은 네바다주의 이와 같은 개표 상황을 두고 '느린 도시'(Slow State)라고 비꼬기도 했다.
현재 폴리티코와 AP 등은 바이든과 트럼프가 현재까지 확보한 선거인단 수를 각각 264명과 215명으로 집계했고, NYT와 CNN은 각각 253명과 214명으로 집계했다.
이에 따라 바이든은 현재 우편투표를 막바지 개표 중인 4개 경합주 중 한 곳에서만 승리를 획득하면 승리에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을 넘어서게 된다. 이들 지역은 △펜실베이니아(선거인단 20명·개표율 95%) △조지아(16명·98%) △네바다(6명·89%) △노스 캐롤라이나(15명·95%)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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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자정(현지시간) 기준 핵심 경합주 개표 상황.[그래픽=C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