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신사업·탈통신 타고 3분기 실적 '맑음'

2020-11-0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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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동통신 3사가 올해 3분기 B2B, 미디어 등 신사업 분야에서 두 자릿수 성장세를 거뒀다. 코로나19로 비대면 활동이 늘어나며 신사업 서비스 수요가 늘어난데다 5G 모바일 가입자가 증가한 영향으로 무선 사업도 안정화 기조를 보이면서다.

SK텔레콤은 지난 5일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 4조7308억원, 영업이익 361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19.7% 증가한 수치다.

SK텔레콤의 경우 뉴비즈 사업인 미디어와 보안, 커머스 분야의 가파른 성장세가 실적에 큰 도움을 줬다. 세개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9%, 40.3% 증가한 1조5267억원, 1111억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연내 자회사 설립을 통해 모빌리티 사업에도 진출하며, 앱 마켓 원스토어를 내년 중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KT는 IPTV 사업 매출이 11.9% 증가한 4593억원을 기록했다. 넷플릭스 제휴 등을 통한 경쟁력 강화 효과로 KT IPTV 순증 가입자는 12만8000명이다.

KT의 경우 특히 AI/DX사업 매출 성장이 두드러져, 전년 동기 대비 8.1% 늘어난 1347억원을 기록했다. AI/DX 사업은 IDC와 클라우드, AI 플랫폼, 블록체인, 스마트 모빌리티 등 주요 신사업 부문을 포괄한다.

KT는 오는 2025년까지 비통신 사업 부문 사업 매출을 전체 매출의 50%까지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KT는 지난 4일 용산에 IDC 센터를 개설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KT는 이달 중 DX 플랫폼도 출시한다.

LG유플러스는 3사 중 영업이익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LG유플러스의 3분기 매출은 3조3410억원, 영업이익은 25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 60.6% 늘었다.

특히 U+아이들나라 등 영유아 특화 콘텐츠의 인기로 IPTV와 초고속 인터넷이 포함된 스마트홈 매출은 5143억원으로 12.5% 증가했다.

B2B 사업이 포함된 기업 인프라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7% 성장한 3340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IDC 매출은 기업 고객의 클라우드 수요 증가로 전년 대비 19.3% 증가한 569억원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VR과 AR 등 콘텐츠 생태계를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오는 4분기에는 글로벌 주요 통신사들이 참여한 XR얼라이언스 의장사로서 퀄컴 등 제조사와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정부의 뉴딜 정책 기조에 발맞춰 정부 간 거래(B2G) 시장을 공략한다. 이를 통해 B2B 사업 매출을 2년 내에 전체의 10%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3사 모두 무선 사업은 안정화 기조를 보였다. SK텔레콤과 KT의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 0.9% 증가했다. LG유플러스의 무선 사업은 순증 가입자가 분기 기준 최대치인 40만6000명을 기록한 영향으로 5.4% 증가했다.

이통3사의 무선 사업은 신사업 분야 성장과 5G 가입자의 꾸준한 증가 영향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9월 말 기준 5G 가입자는 SK텔레콤 426만명, KT 281만명, LG유플러스 217만명으로 총 900만명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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