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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지난 5일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 4조7308억원, 영업이익 361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19.7% 증가한 수치다.
SK텔레콤의 경우 뉴비즈 사업인 미디어와 보안, 커머스 분야의 가파른 성장세가 실적에 큰 도움을 줬다. 세개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9%, 40.3% 증가한 1조5267억원, 1111억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연내 자회사 설립을 통해 모빌리티 사업에도 진출하며, 앱 마켓 원스토어를 내년 중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KT는 IPTV 사업 매출이 11.9% 증가한 4593억원을 기록했다. 넷플릭스 제휴 등을 통한 경쟁력 강화 효과로 KT IPTV 순증 가입자는 12만8000명이다.
KT의 경우 특히 AI/DX사업 매출 성장이 두드러져, 전년 동기 대비 8.1% 늘어난 1347억원을 기록했다. AI/DX 사업은 IDC와 클라우드, AI 플랫폼, 블록체인, 스마트 모빌리티 등 주요 신사업 부문을 포괄한다.
KT는 오는 2025년까지 비통신 사업 부문 사업 매출을 전체 매출의 50%까지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KT는 지난 4일 용산에 IDC 센터를 개설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KT는 이달 중 DX 플랫폼도 출시한다.
LG유플러스는 3사 중 영업이익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LG유플러스의 3분기 매출은 3조3410억원, 영업이익은 25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 60.6% 늘었다.
특히 U+아이들나라 등 영유아 특화 콘텐츠의 인기로 IPTV와 초고속 인터넷이 포함된 스마트홈 매출은 5143억원으로 12.5% 증가했다.
B2B 사업이 포함된 기업 인프라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7% 성장한 3340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IDC 매출은 기업 고객의 클라우드 수요 증가로 전년 대비 19.3% 증가한 569억원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VR과 AR 등 콘텐츠 생태계를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오는 4분기에는 글로벌 주요 통신사들이 참여한 XR얼라이언스 의장사로서 퀄컴 등 제조사와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정부의 뉴딜 정책 기조에 발맞춰 정부 간 거래(B2G) 시장을 공략한다. 이를 통해 B2B 사업 매출을 2년 내에 전체의 10%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3사 모두 무선 사업은 안정화 기조를 보였다. SK텔레콤과 KT의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 0.9% 증가했다. LG유플러스의 무선 사업은 순증 가입자가 분기 기준 최대치인 40만6000명을 기록한 영향으로 5.4% 증가했다.
이통3사의 무선 사업은 신사업 분야 성장과 5G 가입자의 꾸준한 증가 영향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9월 말 기준 5G 가입자는 SK텔레콤 426만명, KT 281만명, LG유플러스 217만명으로 총 900만명을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