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필요하다면 바이든 정부와 소통 도와줄 수 있다”

2020-11-0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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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익 차원에서 한미관계 추슬러야…대민관계 많이 바뀌어야”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전환기 동아시아 평화모색'을 주제로 열린 2020 한·중·일 평화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외교안보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진 의원이 6일 미국 대선과 관련, “정부가 필요하면 새로운 (바이든) 정부와의 소통이나 중요 이슈에 대한 협의 등을 옆에서 도와줄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면 정상적인 한미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그렇게 하려면 여야가 초당적으로 국익 차원에서 한미관계를 추슬러야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박 의원은 “미국 대선이 아직 종결이 안 됐기 때문에 뭐라고 확실하게 얘기하기 어렵다”면서도 “미국에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오면 지금까지 대미관계는 많이 바뀌어야 될 것 같다”면서 “한미관계가 너무 삐걱거리고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의원은 초당적 방미단과 관련, “송영길 외교통일위원장에게 얼마든지 협조할 수 있다고 했다.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모르겠는데, 만약에 여당에서 같이 가자고 한다면 우리는 얼마든지 받아들일 수 있다”고 했다. 민주당 한반도TF는 오는 16일부터 일주일간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미협회 회장 등을 지낸 대표적인 미국통인 박 의원은 지난 2008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시절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와 직접 만나 환담을 나눈 적이 있다. 박 의원은 김영삼 정부 때도 청와대 해외 담당 공보비서관으로 통역을 맡으며 바이든 후보와 교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한미 의원 외교 활동을 통해 만나게 돼서 상원 외교위원장실에서 환담을 했다”며 “아주 인품이 온화하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스타일”이라고 했다. 이어 “주로 한미관계, 미중관계, 아시아정세, 북한문제 그리고 한미자유무역 등에 대해 서로 편하게 의견을 나눴다”고 했다.

박 의원은 “(바이든 후보는) 되게 한미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북한 핵문제도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비핵화를 통해서 잘 풀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북한 인권 문제에도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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