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환불원정대' 엄정화 활약, 보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

2020-1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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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던 날' 주인공 배우 김혜수 [사진=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강영호 작가 제공]
 

배우 김혜수가 최근 활발한 행보를 보이는 엄정화의 활약에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내가 죽던 날'(감독 박지완) 주인공 김혜수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김혜수는 같은 세대이자 동시대 활동한 엄정화가 최근 가수로, 배우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데 위로를 받는다고 털어놨다.

그의 말처럼 올해 엄정화는 영화 '오케이 마담'과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프로젝트 그룹인 환불원정대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그는 뛰어난 연기력으로 충무로를 사로잡은 건 물론, '배반의 장미' '몰라' '초대' '페스티벌'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놓고 한국의 트렌드를 이끌었어 왔다. 하지만 갑상샘암 수술을 받으며 의도치 않게 공백기를 가지게 됐다. 어려운 시기를 지나온 엄정화가 최근 환불원정대를 통해 다시 정상에 오르자 연예계 동료인 김혜수도 벅찬 마음이 든다는 것.

김혜수는 "엄정화 같은 아티스트를 우리 세대가 보유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자랑스럽다. 외부적인 고통도 있었을 텐데 그런데도 대중 앞에서는 반짝반짝하지 않나. 언제나 확장하고 있고 스펙트럼을 넓혀가는 모습도 대단하게 느껴진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우리는 비슷한 세대니까. 그가 활약하는 걸 보는 것 자체만으로 큰 위로와 힘이 된다. 신선한 것에 열광하는 건 본능이지 않나. 그런데도 오랜 시간 손상되지 않고 확장하는 분에 대한 존중과 존경심 같은 걸 가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혜수가 주연을 맡은 영화 '내가 죽던 날'은 유서 한 장만 남긴 채 절벽 끝으로 사라진 소녀와 삶의 벼랑 끝에서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내민 무언의 목격자까지 살아남기 위한 그들 각자의 선택을 그린 이야기다. 단편 영화 '여고생이다'(2008)를 선보인 박지완 감독의 첫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1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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