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3분기 영업이익 전년比 20% 증가…"신사업·탈통신 효과"

2020-11-0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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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3615억원…무선·신사업 동반 성장

신사업 영업이익 역대 첫 1000억원 돌파

SK스토아, T커머스 1위…원스토어 내년 IPO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매출 4조7308억원, 영업이익 3615억원, 순이익 395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19.7% 증가했다. 무선 사업 실적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미디어·보안·커머스 등 신사업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덕분이다. 당기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등의 영향으로 44.2% 증가했다.
SK텔레콤의 신사업인 미디어·보안·커머스는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뤄내며 18.9% 증가한 1조526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0.3% 상승해 역대 최초로 1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디어 사업은 인터넷TV(IPTV) 사업 성장 및 티브로드 합병 효과 등으로 전년 대비 20.3% 증가한 966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는 최신 영화, 해외 드라마 및 키즈 콘텐츠 강화와 모바일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개편으로 IPTV 가입자가 전분기 대비 12만9000명 증가해 9월 말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 850만명 시대를 열었다.

보안 사업 매출은 3533억원으로 전년 대비 15.5% 증가했다. ADT캡스와 SK인포섹은 AI 얼굴인식 온도측정 및 워크스루(Walk-Through)형 출입인증 솔루션 등 비대면 특화 서비스를 비롯해 클라우드·융합 보안 등 최신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보안 솔루션 사업 영역을 확대해 성장 보폭을 넓혀갈 계획이다.

11번가와 SK스토아로 이루어진 커머스 사업 매출은 전년보다 18.7% 성장한 2066억원을 거뒀다. 특히 SK스토아는 매출이 47.7% 성장하면서 T커머스 1위로 도약했다. 11번가는 라이브 커머스 강화, 당일배송 장보기 서비스 확대 등 비대면 소비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을 동시에 기록했다.

SK텔레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어 갈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앱 마켓 '원스토어'는 입점 앱 증가와 이용자 기반 확대로 기업가치와 성장 잠재력을 입증하고 있다. 원스토어는 내년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준비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국내 1위 모빌리티 플랫폼 'T맵'을 기반으로 연내 '모빌리티 전문기업' 설립, 5번째 핵심 사업을 추진한다. 전문기업은 T맵 기반 주차·광고 등 플랫폼 사업과 다양한 운송 수단을 구독형으로 제공하는 '올인원 MaaS(Mobility as a service)' 등에 집중하고, 우버 등 전략적 파트너와 택시호출 사업을 본격화한다.

무선 매출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2조9406억원을 기록했다. 2G 종료에 따른 매출 감소 및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이 있었으나 5G 품질 고도화와 고객 중심 서비스로 9월 말 기준 5G 가입자 426만명을 확보했다. 국내 3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도 1위에 올랐다.

특히 SK텔레콤은 비대면 시대를 맞아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한 발 빠른 행보에 나서고 있다. '바로도착' 등 비대면 중심 O2O 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보이는 컬러링' 콘셉트의 구독형 서비스 'V컬러링'을 출시하고 ICT 복합체험공간 'T팩토리'를 오픈하는 등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윤풍영 SK텔레콤 코퍼레이트1센터장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들이 의미 있는 성과로 가시화하고 있다"며 "5G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5대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해 뉴 ICT 기반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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