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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애플의 첫 5G 단말인 아이폰12 등 하반기 출시된 5G 단말의 효과로 업계는 올해 말 5G 가입자 수가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이폰12 5G 모델이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저렴한 출고가로 출시됐기 때문에 3사 모두 5G 가입자의 증가속도와 ARPU(사업자의 서비스 가입자당 평균 수익) 상승 속도는 더 빨라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이통3사는 신사업 분야에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특히 B2B 부분에서 5G 기반 스마트 팩토리 및 클라우드 사업 확대에 따른 실적 성장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통3사는 이를 위해 통신사업자에서 플랫폼 사업자로의 도약을 목표로 한다.
SK텔레콤은 자체적으로 5G MEC(모바일 에지 컴퓨팅) 플랫폼을 개발 및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도이치텔레콤 등 글로벌 통신사들과 텔레콤 에지 클라우드 TF를 구성해 초저지연 서비스의 글로벌 확산에도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MEC 기술 한계를 극복하고 신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국내외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하고 있다.
지난달 11일 SK텔레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유망 기술과 사업을 가진 스타트업 5곳을 선발해 내년까지 이 기업들과 공동 사업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선발된 기업들이 자사 5G와 MEC, 미디어 등 핵심 인프라를 활용해 기술과 서비스를 테스트할 수 있도록 현장 채널과 기술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KT의 경우 올해 4분기 13번째 데이터센터인 용산 IDC 센터를 열고, 이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KT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Big Data), 클라우드(Cloud) 등 ABC 사업을 중심으로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KT는 최근 B2B 브랜드 KT 엔터프라이즈도 공개했다. B2B DX(디지털 전환) 사업을 지역과 중소기업으로 확산시켜 한국판 뉴딜의 모범 사례를 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이달 중 KT는 AI와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을 연계한 KT DX 플랫폼도 출시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구미시에 5G 특화도시를 조성하고 공장 제조와 생산 과정에 ICT 기술을 접목한다. LG유플러스는 이를 위해 구미산단 전용의 5G 통신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구미산단 내 개별 또는 다수의 공장 통신망을 하나의 5G 전용망으로 연결, 일반 상용망 대비 강화된 통신 보안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고품질의 5G 전용망을 바탕으로 공장 제조·생산 과정에도 ICT 기술을 접목할 계획이다. 설비·품질·공정 과정에서는 IoT(사물인터넷) 기술과 연동한 원격제어 등으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물류 과정에서는 자율주행 로봇으로 효율을 향상하는 것이 가능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