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관련주는 친환경 관련 종목이다. 3일(현지 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당선된다면 청정에너지를 더 강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CNBC는 “바이든의 2조 달러 계획은 인프라, 전기 자동차, 재생에너지, 효율적인 건물, 농업 등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친환경 공약에 국내 관련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3일 배터리 관련주로 꼽히는 LG화학은 전일 대비 5.30% 오른 65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SDI 역시 전일 대비 4.43% 오른 45만9500원에, SK이노베이션은 7.35% 오른 13만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금융 전문 매체 배런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 번 더 당선된다면 방산, 원유, IT 관련 주식의 상승세를 예상했다. 이 중 한국과 관련성이 높은 종목으로는 IT가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 공약으로 ‘세계 최고 5G 통신망 구축’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이미, 트럼프 대통령이 화웨이 규제를 이어감에 따라 삼성전자 등 5G 관련 기업이 수혜를 입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과 8조원에 달하는 이동통신 장비 공급을 계약하는 등 5G 사업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미국 대선 전날인 3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44% 오른 5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통신 장비 전문 기업 에이스테크도 5.67% 오른 2만2350원에, 케이엠더블유는 4.72% 오른 6만6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서진시스템은 13.28% 오른 4만950원으로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미국 대선은 주(州)마다 다르게 배정된 총 538명의 선거인단 중 최소 270명을 확보한 후보가 당선된다.
AFP통신은 선거 분석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의 미국 대선 여론조사 결과 바이든 전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앞선 것으로 나왔다고 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바이든의 지지율은 50.7%, 트럼프의 지지율은 43.9%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경합주로 꼽히는 12곳 중 텍사스, 아이오와를 제외한 10곳에서 근소하게 앞섰다. 선거인단 29명이 배정된 플로리다주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1.7%포인트 우세했다. 선거인단 38명이 배정된 텍사스주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1.2%포인트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