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중소 사업자 결제 수수료 지원, 매출 165배 증가로 이어져"

2020-11-03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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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자사의 중소 사업자 지원 프로그램이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의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고 3일 밝혔다.

한양대 강형구 교수 연구진이 이날 발표한 'D-커머스 리포트 2020' 두 번째 리포트에 따르면, 네이버가 1년 이하 신규 창업자에게 결제 수수료를 지원하는 '스타트 제로 수수료' 프로그램 지원을 받은 스마트스토어 판매자가 지원을 못 받은 경우보다 매출 증가율이 165배 높았다.

이는 2016년 1월부터 2020년 3월까지 거래가 발생한 약 40만개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를 분석한 결과다.

또 자금 융통을 돕는 '퀵에스크로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은 경우 매출 성장률이 157배, 마케팅을 지원하는 '성장 지원 포인트'는 72배였다.
 

네이버 사옥[사진=네이버 제공]

네이버는 2018년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장 단계에 따라, 교육·컨설팅·자금지원으로 설계한 ‘D-커머스 프로그램’을 구축한 바 있다. D-커머스 프로그램 중 SME(중소 사업자) 대상의 자금 지원 프로그램은 SME 마케팅을 지원하는 ‘성장 포인트’, 1년이하 신규 창업자에게 결제 수수료를 지원하는 ‘스타트 제로 수수료’, 자금 융통에 도움을 주는 ‘퀵에스크로’ 프로그램 등 총 3개의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스타트 제로 수수료 프로그램은 현재까지 누적 약 8만6000명의 판매자에 대해 약 180억원을 지원했고, 성장 포인트 프로그램에는 약 8만 판매자가 200억원 상당의 자금 지원 혜택을 받았다. 퀵 에스크로 프로그램의 경우, 총 1802명의 판매자가 이용했고, 지원 금액은 4520억원에 달한다.

강형구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네이버의 데이버 분석 역량을 기초로 한 자금 지원 프로그램이 SME의 매출 증가 및 스케일업에 기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특히 기존 금융 시스템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씬파일러들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경제적 효과가 더 극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기업이 자국 SME의 디지털 성장 지원에 주도적으로 참여함에 따라, 국내 온라인 커머스 생태계에 대한 이해가 넓어질 뿐 아니라 자국 플랫폼의 사회적 역할과 경제적 가치에 대해서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D-커머스 자금지원 프로그램별 SME 매출 성장률[사진=네이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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