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재택·원격근무 체제를 겨냥한 기업용 협업 도구 전쟁에 가세했다. 이 시장에 먼저 뛰어든 네이버·NHN·카카오 추격을 위해 자사의 이동통신 서비스 및 인공지능(AI) 등 역량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웠다. 이들은 협업 도구를 지렛대 삼아 성장 동력인 클라우드서비스의 고객 확보와 시장 기반 강화를 꾀하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KT가 출시한 'KT웍스(KT Works)'는 실무자가 수행할 과업을 할일목록과 체크리스트 형태로 생성해 처리하고, 부서 담당자별 업무현황을 프로젝트 단위로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춘 협업 도구다. 조직 구성원들이 업무간 실시간 소통을 하기 위한 메신저 기능, 동료들과 업무일정·이벤트를 공유할 수 있는 캘린더 기능을 함께 제공한다.
KT웍스는 현재 단일 제품으로 출시됐고 연말까지 무료 제공된다. 곧 KT의 문서중앙화, 화상회의, 클라우드PC 등 제품과 함께 'KT디지털웍스'라는 종합 업무솔루션 제품군으로 묶여 판매될 예정이다. 이로써 네이버 자회사 웍스모바일의 '네이버웍스', NHN의 '토스트워크플레이스 두레이',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카카오워크'와 맞대결할 전망이다.
네이버웍스와 NHN 두레이는 메신저뿐아니라 자체 업무용 메일을 함께 제공한다. 네이버웍스에선 '설문조사'라는 정보수집 도구를 쓸 수 있다. NHN 두레이는 지식공유를 위한 사내 위키 기능을 지원한다. 카카오워크는 사내 시스템과 연동해 조직도·근태관리·전자결재를 처리할 수 있다. KT웍스는 최대 참가자 500명 규모의 화상회의를 지원한다.
각사 제품의 구성 완성도는 출시 시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최종적인 제공 품목은 대체로 유사하다. 메신저로 실시간 소통을 지원하고 주소록·캘린더로 업무 연락처·일정을 관리 및 공유한다. 업무자료를 공유할 수 있는 파일 저장공간과 동료의 얼굴 및 공유 문서를 함께 보며 소통할 수 있는 화상회의 기능을 함께 지원한다. 모든 핵심 기능이 클라우드 기반이다.
기존 기업의 비대면 소통 및 업무처리 수단은 이메일과 그룹웨어였다. 특별히 외부 담당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해야 할 땐 PC기반 원격지원 도구와 고가의 비디오컨퍼런스 장비를 활용했다. 이런 기술은 조직의 대다수 구성원이 한 공간에 모여 일하면서 일상적인 대면 업무가 가능했을 경우를 전제했다. 대개 구축형 솔루션으로 도입돼 변화에 유연하지 않았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적지 않은 기업에 재택·원격근무가 기본 업무 환경으로 자리잡았다. 기업들이 감염 확산 위험을 낮추기 위해 평상시에도 사무실 출근자의 비율을 제한하는 정책을 도입하고 있다. 물리적으로 떨어진 동료들이 실시간으로 소통하면서 생산성을 유지·강화해야 했다. 수시로 바뀌는 상황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이 필요해졌다.
국내·외 클라우드 기반 협업 도구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작년 5월 발간된 삼정KPMG 보고서 기준 세계 기업 협업 도구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110억달러에서 오는 2023년 136억달러로 커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 규모를 집계한 자료는 없지만 연간 3000억~5000억원 수준일 것으로 추산된다"며 "지속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대형 클라우드 기업들이 이 시장에 연이어 뛰어든 이유다. 네이버웍스가 2016년 10월말 유료화되면서 이 시장을 개척해 온 선두지만,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하진 못했다. 이후 4년간 외국 기업의 국내 시장 진입, 스타트업 토스랩이 출시한 '잔디'의 약진, 더불어 작년 9월 NHN 두레이, 올해 9월 카카오워크, 이어 KT웍스의 참전이 이어져 당분간 '혼전'이 예상된다.
인터넷기업 위주였던 클라우드 기반 협업 도구 제품 경쟁에 KT웍스의 등장이 눈길을 끄는 부분은 이를 제공하는 KT가 클라우드서비스 기업이면서 이동통신서비스 제공사라는 점에 있다. KT는 KT웍스를 포함한 'KT디지털웍스' 사업을 위해 모바일 환경에서 끊김 없는 연결성을 보장하는 '기업전용5G'를 주요 제품에 융합하겠다고 강조하며 차별화를 예고했다.
KT가 출시한 'KT웍스(KT Works)'는 실무자가 수행할 과업을 할일목록과 체크리스트 형태로 생성해 처리하고, 부서 담당자별 업무현황을 프로젝트 단위로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춘 협업 도구다. 조직 구성원들이 업무간 실시간 소통을 하기 위한 메신저 기능, 동료들과 업무일정·이벤트를 공유할 수 있는 캘린더 기능을 함께 제공한다.
KT웍스는 현재 단일 제품으로 출시됐고 연말까지 무료 제공된다. 곧 KT의 문서중앙화, 화상회의, 클라우드PC 등 제품과 함께 'KT디지털웍스'라는 종합 업무솔루션 제품군으로 묶여 판매될 예정이다. 이로써 네이버 자회사 웍스모바일의 '네이버웍스', NHN의 '토스트워크플레이스 두레이',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카카오워크'와 맞대결할 전망이다.
네이버웍스와 NHN 두레이는 메신저뿐아니라 자체 업무용 메일을 함께 제공한다. 네이버웍스에선 '설문조사'라는 정보수집 도구를 쓸 수 있다. NHN 두레이는 지식공유를 위한 사내 위키 기능을 지원한다. 카카오워크는 사내 시스템과 연동해 조직도·근태관리·전자결재를 처리할 수 있다. KT웍스는 최대 참가자 500명 규모의 화상회의를 지원한다.
기존 기업의 비대면 소통 및 업무처리 수단은 이메일과 그룹웨어였다. 특별히 외부 담당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해야 할 땐 PC기반 원격지원 도구와 고가의 비디오컨퍼런스 장비를 활용했다. 이런 기술은 조직의 대다수 구성원이 한 공간에 모여 일하면서 일상적인 대면 업무가 가능했을 경우를 전제했다. 대개 구축형 솔루션으로 도입돼 변화에 유연하지 않았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적지 않은 기업에 재택·원격근무가 기본 업무 환경으로 자리잡았다. 기업들이 감염 확산 위험을 낮추기 위해 평상시에도 사무실 출근자의 비율을 제한하는 정책을 도입하고 있다. 물리적으로 떨어진 동료들이 실시간으로 소통하면서 생산성을 유지·강화해야 했다. 수시로 바뀌는 상황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이 필요해졌다.
국내·외 클라우드 기반 협업 도구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작년 5월 발간된 삼정KPMG 보고서 기준 세계 기업 협업 도구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110억달러에서 오는 2023년 136억달러로 커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 규모를 집계한 자료는 없지만 연간 3000억~5000억원 수준일 것으로 추산된다"며 "지속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대형 클라우드 기업들이 이 시장에 연이어 뛰어든 이유다. 네이버웍스가 2016년 10월말 유료화되면서 이 시장을 개척해 온 선두지만,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하진 못했다. 이후 4년간 외국 기업의 국내 시장 진입, 스타트업 토스랩이 출시한 '잔디'의 약진, 더불어 작년 9월 NHN 두레이, 올해 9월 카카오워크, 이어 KT웍스의 참전이 이어져 당분간 '혼전'이 예상된다.
인터넷기업 위주였던 클라우드 기반 협업 도구 제품 경쟁에 KT웍스의 등장이 눈길을 끄는 부분은 이를 제공하는 KT가 클라우드서비스 기업이면서 이동통신서비스 제공사라는 점에 있다. KT는 KT웍스를 포함한 'KT디지털웍스' 사업을 위해 모바일 환경에서 끊김 없는 연결성을 보장하는 '기업전용5G'를 주요 제품에 융합하겠다고 강조하며 차별화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