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단일 코어장비에서 SA·NSA 동시 수용하는 기술 개발

2020-11-0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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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네트워크 직원들이 서울 구로구 KT 구로타워에서 ‘5G SA-NSA 통합 코어망’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KT가 5G 단독모드(SA)와 비단독 모드(NSA)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핵심망(코어망) 기술 개발 및 구축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국내에서 5G는 현재 NSA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NSA는 제어 부분은 LTE망, 데이터 부문은 5G망으로 분리 서비스하는 반면 SA는 제어와 데이터 모두 5G망으로 처리한다. SA는 LTE망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NSA 방식에 비해 지연시간이 단축되고, 배터리 소모가 적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A 서비스로 전환을 위해서는 국제이동통신표준화협력기구(3GPP) SA 국제표준에서 정의한 SA 서비스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장비를 개발, 도입해야 한다.

KT는 지난해 4월 NSA 기반의 5G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국내 통신 사업자 중 유일하게 NSA 코어망에 CUPS(Control & User Plane Separation) 기술을 도입해 SA를 통합 수용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KT가 이번에 개발한 5G 통합코어 기술은 신규 장비를 설치하지 않고 기존 설치, 운용 중인 NSA 코어 장비에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만으로 SA 서비스까지 함께 수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KT는 삼성전자와 설계 단계부터 긴밀하게 협력했다. 여기에는 원거리 표준 CUPS 구조, 5G 통합 세션 관리, 가상화 인프라 통합 오케스트레이션(편성, Orchestration), 서비스 맞춤형 네트워크 슬라이싱(Network Slicing), 초저지연 에지(Edge) 통신센터 접속 제어 등 SA 핵심기술이 적용됐다.

KT의 5G 통합 코어망은 NSA와 SA 및 5G-LTE 네트워크 간 데이터 이동 시에도 동일한 코어장비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네트워크 장비 간 처리과정이 단순화되면서 고객에게 안정적인 통신품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영수 KT 네트워크연구기술단장(상무)은 "KT는 5G 상용화 당시 NSA뿐만 아니라 SA 서비스까지 염두에 두고 CUPS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국내 최초로 5G 통합 코어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KT는 고객의 쾌적한 통신생활과 코로나19에 따른 기업의 디지털 혁신을 뒷받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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