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용인시장은 1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와 함께 에버랜드(처인구 포곡읍)를 방문해 “한‧중 우호를 상징하는 새끼 판다가 건강히 성장하고 있는 것처럼 양국이 원활히 교류하고 함께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 시장은“지난 7월의 약속을 잊지 않고 용인을 찾아준 싱하이밍 대사에 감사한다”며 “작은 약속을 지키는 것은 서로에 대한 신뢰를 구축하고 우의의 초석을 다지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기업 관계자들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기업인의 현지 격리기간 단축, 원자재 수출 시 세관 통관 절차 간소화 등 중국 상대로 활동하는 기업에 애로사항 등을 건의했다.
백 시장은 “관내 기업들의 원활한 중국 진출과 우리시가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확대할 수 있도록 싱하이밍 대사께서 큰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싱하이밍 대사는 “기업들의 애로사항에 대해선 중국 정부와 협의해 검토해 볼 것”이라며 “코로나19가 종식되면 많은 중국인 관광객이 용인시를 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엔 백 시장을 비롯해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서석홍 용인상공회의소 회장과 관내 중소기업 대표 등이 함께했다.
한편, 백 시장은 싱하이밍 대사 등과 함께 판다월드를 둘러봤다. 지난 2016년 3월 한‧중 친선 도모를 위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판다 공동연구를 목적으로 한국에 보내준 아이바오(爱宝, 만 7세)와 러바오(乐宝, 만 8세)는 지금까지 약 950만명 이상이 관람했을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아 왔다.
지난 7월 20일에는 아이바오와 러바오 사이에서 아기 판다 1마리가 태어나 생후 100일을 맞았다.
평균수명이 약 20~25년 정도인 판다는 하얀 몸에 눈 귀 다리 어깨 주변에만 검은 털이 자라는 귀여운외모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야생에서 1800여 마리만 남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판다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멸종 '취약종(VU)'으로 지정했을 정도의 희귀동물로, 서식지인 중국을 제외하고는 우리 나라를 비롯해 미국 영국 독일 등 20개국에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