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완수 이사장 "세계 어디서도 쓸 수 있는 제로페이 만들 것"

2020-11-0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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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페이 누적 결제액 9400억원·가맹점은 65만개...1년새 급성장

제로페이 가맹점 200만개·빅데이터센터 구축 목표

위챗페이 등 세계 간편결제 업체와 제휴로 세계 결제시스템 구축

윤완수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이사장[사진=한국간편결제진흥원]

"제로페이가 세계 최고의 직불 결제 시스템이 될 것입니다."

윤완수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이사장은 2일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비대면 시대 소상공인의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온라인 직불 서비스를 추진하고, 제로페이 가맹점 정보와 결제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소상공인 마이데이터 등을 지원할 제로페이 빅데이터센터를 구축하겠다"며 이처럼 밝혔다. 

제로페이는 소상공인에게 결제 수수료 부담을 줄여주고, 소비자에게 소득공제 혜택을 주는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다. 한결원은 제로페이를 운영하는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지난해 11월 출범했다. 

윤 이사장은 "소상공인 간편결제 서비스인 제로페이가 1년 만에 결제액과 가맹점이 각각 20배, 2배 이상 증가했다"며 "제로페이가 국내 간편결제 산업을 견인함과 동시에 글로벌 직불결제 인프라 구축으로 세계에서 통용되는 시스템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결원에 따르면 제로페이 인프라인 가맹점은 10월 말 현재 65만개로 전년 동기 30만개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다. 결제액은 9400억원으로 같은 기간 470억원에 비해 20배 넘게 증가했다.

윤 이사장은 "제로페이는 가맹점 수수료율이 0~0.5%로 신용카드보다 약 1.1%의 수수료 절감 효과가 있다. 결제액 9400억원 중 6610억원이 소상공인 가맹점에서 결제됐는데, 카드보다 73억원 정도의 수수료 절감 효과를 거뒀다"며 "모바일 상품권은 전 구간에서 수수료가 없어 실제 수수료 절감 효과는 이보다 클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윤 이사장은 또 "한결원 출범 후 1년간 제로페이는 상생 결제 인프라로서 소상공인과 소비자의 일상에 빠르게 자리 잡은 모습"이라며 "올해는 모바일상품권과 기업제로페이 등 결제 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정부 사업비 지급, 전자출입명부, 복지 및 소비쿠폰 등 특정 사업이나 캠페인 영역으로까지 서비스를 확장했다"고 말했다. 

제로페이 연계 상품권은 모바일온누리상품권과 46종의 지역상품권, 소상공인 모바일온누리상품권으로 발행이 확대됐다. 특히 지난 9월 출시된 소상공인 모바일온누리상품권은 식자재 구매 등에 월 20만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인기가 높다. 기관의 업무추진비와 현금성 경비지출을 제로페이로 결제하는 기업제로페이의 경우 중소벤처기업부, 경상남도, 부산시 등 80여 곳이 도입해 이용하고 있으며, 10월 기준 누적 결제액이 40억원에 달한다.

농·축·수산물 구매 시 구매 금액의 20%를 지급하는 제로페이 소비쿠폰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 지원에 한몫하고 있다. 제로페이 QR코드를 통한 전자출입명부 인증 서비스는 매장 출입 시 수기명부작성의 불편을 덜어준다. 아동돌봄쿠폰, 코로나19 휴원지원금, 임대료지원금 등 복지전달체계에서도 제로페이가 참여하고 있다.

윤 이사장은 특히 "2023년까지 국내 가맹점을 200만개로 늘릴 것"이라며 "글로벌 결제수단으로 제로페이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이달 말 서비스를 시작하는 위챗페이를 시작으로 해외 유명 간편결제 서비스와의 제휴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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