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시멘트, 클링커 생산량 3억톤 달성…아파트 1500만 가구 물량

2020-11-01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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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시멘트가 1957년 강원도 삼척공장을 가동한 지 63년 만인 지난달 클링커(clinker) 누적 생산량 3억 톤(t)을 돌파했다.

1일 삼표시멘트에 따르면 3억 톤의 클링커는 아파트 1500만 가구를 지을 수 있는 물량이다. 또 지구 18바퀴에 해당하는 75만㎞ 도로(2차선)를 건설할 수 있는 분량이다.

클링커는 시멘트의 반제품으로, 분쇄하면 최종 시멘트 제품이 된다.

이번 클링커 누적 생산량 3억 톤 달성은 국내 시멘트 단일 공장 기준으로 처음이다. 삼표시멘트는 1957년 국내 최초로 시멘트 산업에 진출해 아시아 최대 규모의 단일 공장을 갖췄다.

여기에 60년 이상 축적된 기술력이 결합돼 삼표시멘트의 제품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아왔다.

삼표시멘트의 경쟁력은 2015년 10월 삼표그룹 합류 이후 배가됐다. 레미콘, 시멘트, 골재 등으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로 이어지는 그룹의 장점을 살려 고객의 여러 요구사항을 한 번에 충족시킬 수 있는 패키지 영업으로 펼치고 있다.

여기에 설비와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서 원가를 절감해 나가고 있다. 인수 첫해인 2015년부터 지난 5년간 폐열발전소 인수, 운송용 선박 구입, 설비 증설‧보수 등에 매년 500억원 이상의 설비투자비용을 지출해 왔다.

물류 혁신도 계속되고 있다. 삼표시멘트는 삼척공장을 비롯해 인천, 부산, 울산, 포항, 창원 등 11개 해안 유통기지와 9개의 내륙 유통기지를 통해 효율적인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또 11척의 시멘트 운송선을 운영하며 적기 공급 능력은 물론, 원가 경쟁력에서도 앞서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 삼표시멘트의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238억원, 212억원이다. 지난해 매출(3420억원) 영업이익(144억원), 2018년 매출(3226억원), 영업이익(15억원)과 비교하면 증가세다.

향후 삼표시멘트는 회사의 경쟁력을 키울 투자를 더욱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안전‧환경 조치를 강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내년까지 150억원을 투자해 CCTV‧경보장치 설치, 비상정지장치 등 안전시설물을 보완하기로 했다.

오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20억원씩 추가 투자해 보다 안전한 작업현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삼표시멘트 관계자는 “최고의 품질로 고객에게 토털 솔루션(total solution)을 제공하고 경쟁사와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삼표시멘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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