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닝지저(寧吉喆)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부주임은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19기 5중전회) 결과 설명 기자회견에서 14차 5개년(2021∼2025) 국민 경제 사회 발전 계획(이하 14·5계획)과 관련해 "관련된 양적 목표와 구체적 지표들이 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19기 5중전회가 나흘간 일정을 마치고 29일 폐막한 가운데 중국 공산당은 5중전회 폐막 후 발표한 공보에서는 2021∼2025년의 구체적인 경제성장률 목표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공보는 회의의 핵심 내용만 요약해 발표한 문건이다. 폐막 이후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내년 3월 중국 최고 입법기구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공식 승인하게 되는 만큼, 경제성장률 목표 등 구체적인 지표들이 담길 가능성이 있다.
중국 지도부는 향후 5년간 내수 강화와 기술 자립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2035년까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을 중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장기 목표도 제시했다. 사실상 미·중 갈등 등 불확실성에도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이 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