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부자 중 90% 이상은 10억~100억원 미만(자산가) 보유, 100억~300억원 미만(고자산가)은 6.9%(2만4000명), 300억원 이상(초고자산가)은 1.8%(6400명)였다. 300억원 이상의 초고자산가는 우리나라 인구의 0.012% 포인트다.
부자 한 사람당 평균 금융자산은 60억8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자산가의 경우 25억4000만원, 고자산가는 176억4000만원, 초고자산가는 1398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자산 300억원 이상의 초고자산가는 우리나라 가계 금융자산의 24%를 보유했다.
우리나라 부자의 45.9%에 해당하는 16만2000명은 서울에 살고 있으며, 경기(7만7000명), 부산(2만5000명), 대구(1만6000명), 인천(1만명) 순이었다. 수도권에만 한국 부자의 70.4%가 거주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2018년과 비교 시10억원 이상 부자는 서울 1만7000명, 경기 7000명, 인천 700명이 늘었다.
우리나라 부자들은 총자산이 100억은 돼야 '부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는 얼마의 자산을 가져야 할까'라는 질문에 '100억원'이라는 답은 26.5%였다. 50억원(18.0%), 30억원(9.3%) 등의 순이었다.
우리나라 부자 중 37.5%는 '현재 부자'라고 생각했다. 총자산이 많을수록 자신이 부자임을 자각하는 비율이 점점 증가했다. 부동산 자산 규모의 경우 40억원이 부자들이 생각하는 부자의 기준선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부자의 총자산은 2020년 기준 부동산 자산 56.6%, 금융 자산 38.6%로 구성돼 있다. 회원권이나 예술품 등 기타자산이 일부를 차지했다. 부자의 부동산 자산 비중은 최근 5년간 지속해서 상승했는데 최근 고가 아파트 등 주택가격 급등에 따른 부동산 자산가치 상승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한편 , KB금융그룹은 올해까지 10년째 부자의 라이프스타일과 투자방향 파악을 위해 10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고자산가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수집된 결과를 토대로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