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 친척 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전남 함평 일가족 3명이 3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3명 가운데 초등학생과 어린이집 원생도 포함돼 방역 및 교육당국이 코로나19 지역 내 확산을 염려하고 있다.
31일 전남도에 따르면 함평읍에 살고 있는 30대 여성 A씨와 그의 두 자녀는 이날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들의 접촉자와 이동 경로를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다.
두 자녀는 특히 지난 26일 이후 나흘간 초등학교와 어린이집에서 매일 대면 수업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수의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이에 방역당국은 임시선별 진료소 두 곳을 추가로 설치, 초등학교 학생·교직원 400여명과 어린이집 원생·관계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이날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한편 전남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88명으로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지역감염은 143명, 해외유입은 4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