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 IT아웃소싱 버팀목으로 3분기 매출 전년비 3%↑…SI 사업 '주춤'

2020-10-3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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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에 315억원 투자

현대오토에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3% 증가한 3969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글로벌 프로젝트 일정이 미뤄지면서 시스템통합(SI) 사업 매출이 주춤한 가운데 IT아웃소싱(ITO) 사업이 버팀목 역할을 했다.

현대오토에버는 매출 3969억원, 영업이익 223억원을 기록한 3분기 실적을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2% 증가했다. 비대면 IT서비스, 차세대 ERP 라이선스 공급, 클라우드 인프라 증설 등을 포함한 ITO 운영 매출 증가가 3분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현대오토에버는 수익성 높은 ITO부문 매출 비중이 전년동기 53.9%에서 이번 분기 57.8%로 늘어났고, 재택근무, 사회적 거리두기로 경비 절감 효과가 발생하면서 영업이익 증가율이 매출액 증가율을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오일석 현대오토에버 대표[사진=현대오토에버 제공]


사업부문별로 보면 3분기 ITO 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0.4% 증가한 2293억원이다. SI 사업 매출은 5.7% 감소한 1676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글로벌 프로젝트 일정이 미뤄져 SI 매출이 감소했으나, 완성차 온라인 판매 플랫폼, 부품사의 부품통합시스템 및 표준 생산관리시스템(MES) 구축 등으로 감소분 일부를 상쇄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프로젝트 지연으로 SI 사업 매출이 감소한 가운데, 증가한 ITO 사업 매출이 전체 실적을 개선시키는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은 1조116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5% 증가했고, 누적 영업이익은 603억원으로 9.2% 증가했다.

이날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 3800만싱가포르달러(약 315억원)를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현대차그룹의 공동출자금액 3154억원 가운데 10% 규모의 지분참여다. HMGICS는 자동차 주문, 생산, 시승, 인도, 서비스를 아우르는 '자동차 생애 주기 가치사슬'의 연구와 실증을 담당할 조직이다.

현대오토에버는 HMGICS의 데이터 수집에 필요한 '스마트 디바이스(스마트 태그, 비전, 왓쳐 봇, 통합 AP 등)', 수집된 데이터를 학습하고 그에 따른 결과를 분석해 의사결정의 토대가 될 '지능화 ICT 플랫폼(AI, 빅데이터, IoT, CPS, 보안 등)', 비즈니스에 맞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능화 서비스(디지털 트윈, 통합관제, 설비진단, 물류 최적화, VR/AR)'를 개발한다.

오일석 현대오토에버 대표는 "현대오토에버는 디지털 전환을 통해 한국판 뉴딜 정책을 지원할 것이며 HMGICS 참여를 통해 그룹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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