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미국에서 월 구독료를 최고 20% 인상했다. 무려 60%에 달하는 시장점유율 기반으로 본격적인 가격 인상에 나선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한국 등 다른 국가에도 요금 인상이 적용될지 관심이 쏠린다.
넷플릭스는 29일(현지시간) 미국 표준 요금제의 월 요금을 종전 12.99달러에서 13.99달러로 올렸다. 프리미엄 요금제는 월 15.00달러에서 17.99달러가 됐다. 인상률은 7.7~19.9%다. 다만 보급형 기본 구독료는 월 7.99달러를 유지했다.
그렉 피터스 넷플릭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넷플릭스 이용자들에게 더 많은 가치를 주기 위해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선 구독자들에게 조금 더 (요금을) 지불할 것을 요청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이달 초 캐나다에서 이미 요금을 인상했다. 또 보름 전에는 미국에서 30일 무료 체험 서비스를 중단했다.
넷플릭스는 현재 미국과 캐나다 이외의 국가에서는 요금 인상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넷플릭스가 점차 요금 인상 국가를 확대할 것으로 에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