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3분기 매출 73조원 기록... 아이폰 판매량은 20.7%↓

2020-10-3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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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2 출시일 연기에 따른 여파... 공백은 맥·아이패드·애플워치로 메워

애플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다만 주력 제품인 아이폰 판매량이 급감한 것에 따른 여파로 실적 발표 후 주가는 3% 이상 하락했다.

29일(현지시간) 애플 뉴스룸에 따르면, 애플은 회계연도 4분기(7~9월) 매출액 646억9800만 달러(약 73조2000억원), 영업이익 147억7500만 달러(약 16조7000억원)를 기록했다. 주당순이익(EPS)은 73센트였다. 모두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수치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애플이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에도 혁신으로 이번 회계연도를 마무리하고, 맥과 서비스 사업 성장으로 9월 분기 기록을 마감했다.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의 초기 시장 반응도 긍정적이다"고 밝혔다.

제품별 매출액의 경우 △아이폰 264억4400만 달러 △맥 90억3200만 달러 △아이패드 67억9700만달러 △웨어러블(애플워치)과 액세서리(에어팟) 78억7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아이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7%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생산 차질로 아이폰12 발매일이 10월로 밀리면서 회계연도 4분기에 반영되었어야 할 9월 신형 아이폰 판매량이 반영되지 않은 여파로 풀이된다.

아이폰 판매량 감소에 따른 실망감으로 시간 외 시장에서 애플의 주가는 3% 이상 떨어졌다. 주가 부양을 위해 애플 이사회는 회사 보통주 1주당 0.205달러의 현금 배당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당일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11월 12일이다.

반면 맥, 아이패드, 웨어러블과 액세서리 매출은 각각 29.1%, 45.9%, 20.7% 증가해 아이폰 판매량 감소의 공백을 메웠다.

미국 경제지 CNBC에 따르면, 현재 애플의 현금보유량은 1년 전보다 7% 줄어든 1918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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