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네이버 부동산 등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입주를 시작한 김포시 고촌읍 향산리 '힐스테이트 리버시티 1단지' 전용 114.93㎡(20층)의 분양권은 지난 17일 10억2710만원에 거래됐다. 이 단지의 분양가 약 7억원 대비 3억원 이상 올랐다.
분양을 앞둔 '예비 대장주'인 '메트로타워 예미지'의 전용 84㎡ 평형 역시 10억원을 가볍게 넘길 전망이다. 이 단지의 분양가는 3억8000만원에서 4억2000만원이다. 그런데 초창기 1000만원대였던 프리미엄이 최고 4억원까지 예상되면서 값이 확 치솟은 것이다.
그동안 김포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10억원 이상 거래는 모두 전용면적 198~200㎡ 크기의 대형 아파트에서만 나왔다. 하지만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서 지역 내 신축 중대형 아파트들의 호가가 들썩이기 시작했다.
앞서 김포 걸포동 '오스타파라곤 3단지' 전용 198㎡(18층)는 지난달 12억원에 거래됐다. 이는 10년 새 최고가다. 최근 수도권 신규 전세난 확산으로 김포시 등 수도권 일부 지역 매매 거래 수요가 늘고 있어 당분간 호가 오름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포는 올해 대표적인 풍선효과가 나타난 지역으로 꼽힌다. 실제로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김포 지역은 지난 6월 17일 대책 발표 이후 지난 19일까지 5.51% 상승했다. 이는 전국에서 세종시, 계룡시, 공주시 다음으로 가파른 상승을 보이는 상황이다.
거래량도 무섭게 상승하고 있다. 올해 1~8월 김포시 아파트 거래량은 9283건이다. 거래량의 상당수는 6~8월에 집중됐다. 이 기간 아파트 거래량은 전체의 약 62% 수준인 5723건이다. 올해 1~8월 외지인의 김포시 아파트 매입은 4102건으로 외지인 매입비율이 44%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은 물론 연간 거래량(2332건)을 대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김포시가 상승한 데에는 내집마련 열풍, 수도권에서 몇 안 되는 비규제 지역, 김포~하남을 잇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D노선 발표 등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김포 집값이 눈에 띄게 치솟으면서 일각에서는 국토부가 조만간 김포를 규제지역으로 묶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br style="color: rgb(28, 28, 28); font-family: " noto="" sans="" kr",="" "titillium="" web",="" "맑은="" 고딕",="" "malgun="" gothic",="" "나눔="" "nanum="" dotum,="" cwtexhei,="" "jeju="" sans-serif;="" font-size:="" 13px;="" text-align:="" 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