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국회가 코로나19에 어려움을 겪는 여행업계를 지원하고, 향후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도종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은 "코로나19 확산에 관광업종 피해 규모만 약 9조원에 이르는 등 산업 전반이 큰 피해를 입었다. 특히 관광 관련 일자리 12만개가 사라지는 등 여행업은 존폐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진단했다.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축사에서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소비지출만 80% 감소하는 등 관광업계 전체가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운을 뗐다.
최윤희 차관은 "여행업계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기 위해 여행업이 특별고용유지업종으로 지정되도록 지원하고, 융자지원 등을 추진했다"며 "종사자 직무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전국 여행업체 실태 전수조사를 통해 면밀하고 효과적인 정책지원 방안들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차관은 "하지만 위기 속에 새로운 기회가 오는 것처럼 지금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다면 여행업과 관광산업이 재도약하는 밑바탕이 될 것"이라며 "시의적절한 시점에 논의된 오늘의 사안에 대해 국회 등과 협의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도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오창희 한국여행업협회장은 "협회는 생태계 붕괴 위기에 놓인 여행업의 생존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며 "여행업 종사자 직무역량 강화 교육과 전국 여행업체 실태 전수 조사로 정확한 여행업계 실태 파악과 산업 환경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늘 토론회를 마중물 삼아 미래 기간산업으로서 여행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