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캠브리콘 종목.[자료=궈진증권 보고서]
중국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인 캠브리콘 테크놀로지(寒武紀科技·이하 캠브리콘, 688256, 상하이거래소)가 중국 '상하이판 나스닥'이라 불리는 벤처·스타트업 기업 전용증시인 커촹반(科創板·과학혁신판) 상장 이후 처음 공개한 올해 3분기 실적도 여전히 '적자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중국 뉴스 포털 제몐(界面)에 따르면 캠브리콘은 올해 1~3분기 실적보고서를 통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97% 급증한 1억5800만 위안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적자는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큰 액수다. 같은 기간 순손실이 3억10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순손실은 5억8600만 위안이었다.
궈진증권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캠브리콘은 올해 매출 목표치를 달성하기엔 어려움이 있지만 인공지능(AI) 칩 등 신제품 확대에 나서면서 향후 5년간 연평균성장률(CAGR)이 50% 넘어설 것이고, 2023년부터 흑자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궈진증권은 캠브리콘의 2020~2022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을 각각 61%/25%/31%로 예상했다. 12개월간 주가 예상 밴드는 160.19~187.43위안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캠브리콘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한편 캠브리콘은 지난해 4억4400만 위안의 매출을 거뒀다. 전년 대비 279% 증가한 수준이다. 적자는 11억79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