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나경원 ‘엄마 찬스’ 사실이면 정계 은퇴해야”

나경원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의원에게 “‘엄마 찬스’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정계를 은퇴하라”고 압박했다.

김현정 민주당 노동대변인은 28일 논평을 내고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나 전 의원 아들 대신 논문을 발표한 대학원생의 출장비를 보건복지부가 지원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나 전 의원 아들의 학술대회 제1저자 스펙을 쌓아주기 위해 엄마찬스로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예산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직은 국가에 대한 헌신과 책임을 전제로 국민이 부여한 공직임에도 자신을 믿고 권력을 위임한 국민의 뜻을 거슬러 자신의 사익을 챙기는데 직위를 이용했다면 그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 공인으로서 마땅한 행동”이라며 “검찰은 조속히 이러한 의혹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고 실체적인 진실을 밝혀야 한다. 그리고 이것이 사실이라면 나 전 의원은 정계를 은퇴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은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정정순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본회의에 상정하는 등 윤리감찰단을 통해 도덕성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며 “그러나 공당임을 자임하는 국민의힘은 문제가 되고 있는 소속 의원들에 대해 징계나 제명 등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이는 국민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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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은 2015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의생체공학컨퍼런스(IEEE EMBC)’에서 나 전 의원의 아들을 대신해 발표한 A씨의 출장비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원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