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렉트릭과 퍼시피코는 28일 서울 종로구 현대빌딩에서 '신재생·분산 에너지 분야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산업용 에너지 저장시스템(ESS)과 대규모 신재생 발전사업에서 사업협력을 추진한다. 현대일렉트릭이 설계와 사업성 분석, 공사를 담당하고, 퍼시피코는 자본 투자와 개발사 역할을 맡는다. 또한 국내 신재생·분산 에너지와 송·변전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에 본사를 둔 퍼시피코는 한국과 일본, 베트남의 태양광과 해상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35억 달러(3조9000억원)가량을 투자한 바 있다. 지난 14일 한국수력원자력과 신안 신의면 200MW, 신안 안좌면 38MW 등 총 4000억원이 투입되는 서남부권역 대규모 육상 태양광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박종환 현대일렉트릭 배전영업부문장은 “본사가 그간 쌓아온 고압기기 시장 신뢰도, 에너지 솔루션 엔지니어링 역량과 퍼시피코 글로벌 개발역량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퍼시피코 조동욱 한국법인장은 “이미 한국에서 추진중인 태양광 개발사업과 해상풍력사업 외에도 한국 신재생발전시장의 미래가 기대된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 투자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일렉트릭은 전날 한국산업단지공단이 한국판뉴딜의 일환으로 출범한 스마트그린산단 조성사업 공동선언식에 참여했다. 향후 반월시화산단 내 클라우드 기반의 에너지관리시스템을 통한 스마트에너지플랫폼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