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금융] 착한 기업 찾아라…금융권, 앞다퉈 ESG 채권 발행

2020-10-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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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이 금융권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관련 채권 발행도 잇따르고 있다.

KB금융지주는 지난 20일 원화 5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형태 ESG 채권을 발행했다. 국내 금융지주사가 원화 ESG 채권을 발행하는 것은 처음이다.

당초 3000억원 규모 발행을 준비했지만, 증권사·보험사·공제회 등 다양한 투자자들이 모집 예정금액의 2.8배인 8540억원을 응찰해 발행 규모를 5000억원으로 늘렸다는 게 KB금융의 설명이다. 발행 금리는 5년 콜옵션 4350억원에 금융권 최저 수준 금리인 3%, 10년 콜옵션 650억원에 3.28%가 적용된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우리은행이 4억 호주 달러(약 3270억원) 규모의 '캥거루 코로나19 회복지원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캥거루채권은 호주 자본시장에서 역외 외국기관이 발행하는 채권이다.

해당 채권은 코로나19 피해 기업 지원과 '한국판 뉴딜' 정책에 발맞춰 일자리 창출, 친환경사업 등 지속가능 활동에 사용되는 ESG 채권이다. 발행 조건은 3년 만기 변동금리채(2억5000만 호주달러)와 고정금리채(1억5000만 호주달러)로 나눴으며, 금리는 변동금리채의 경우 3개월 BBSW(호주달러 변동금리채권 기준금리)에 72bp를 가산했고 고정금리채는 연 0.839%이다. 이는 최초 제시한 금리 대비 8bp 낮은 수준이다.

신한은행도 지난달 신한은행은 4억 호주 달러(약 2억9000만 미국달러) 규모의 5년 만기 외화 캥거루 채권을 발행했다. 채권은 변동금리채(2억5000만 호주 달러)와 고정금리채(1억5000만 호주달러)로 나뉘어 발행됐다. 지역별 해당 채권 투자자 분포를 보면, 변동금리채의 경우 △호주 33% △아시아 66% △유럽 1%로 집계됐다. 고정금리채에는 대부분 호주(50%)와 아시아(48%) 투자자가 참여했다.

[사진=우리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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