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1.6으로 전월 대비 12.2포인트 올랐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4월(20.2포인트 상승)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CCSI는 100보다 높으면 소비심리가 낙관적, 낮으면 비관적인 것으로 해석된다.
CCSI는 지난 4월 70.8까지 떨어졌다가 5월 77.6, 6월 81.8, 7월 84.2, 8월 88.2 등으로 조금씩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다 8월 중순 이후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지난 9월 79.4까지 고꾸라졌다.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자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한 번에 오른 것이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10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11일부터 실행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