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행지는 나에게 얼마나 적합한 여행지일까?" "대안 관광지나, 주변 맛집은 어딜까?"
내가 여행을 떠나는 날, 여행지에는 인파가 얼마나 몰릴까. 여행지도 기상청 날씨 예보처럼 '미리' 알고 떠날 수 있게 됐다. 정부가 여행을 떠나기 전, 가장 많이 고려하고 준비하는 요소를 총망라해 '예보'해 주기로 했다. 지난 21일부터 '여행을 간다면 안전하게 갈 것'을 당부하는 안전여행 캠페인의 일환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코로나19 장기화에 지친 국민이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여행을 할 수 있도록 28일부터 전국 관광지 1000곳을 대상으로 '여행예보'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연말까지 최대 1000곳을 더 늘릴 예정이다.
여행예보는 통신과 교통, 누리소통망(SNS), 기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빅데이터(거대자료)를 기반으로 개인의 여행 선호(성별·나이·여행 예정 일자·출발지·방문 유형 등)를 입력하면 맞춤형 여행지 추천은 물론, 혼잡도 등 여행 예정일의 여행지 상태까지 미리 알려준다.
코로나19 장기화에 지친 국민이 상대적으로 덜 혼잡한 여행지, 개인 취향에 맞는 여행지를 선택해 '소규모·가족 단위' 여행을 설계할 수 있다.
관광지 혼잡도와 인기도 정보는 통신(KT) 자료로 집계한 여행지 방문자 수를 활용해 산출하고, 개인 선호도별 추천 관광지 적합도는 SNS와 기상 자료 등을 융합 분석해 산출했다.
이 서비스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에서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과 응용 프로그램(앱) 상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문체부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하향과 가을 단풍철을 맞아 증가하는 여행 수요에 대응해 제공하는 '여행 예보' 서비스가 국민의 여행 시기와 지역 등을 분산해 좀 더 안전한 여행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에서는 여행 예보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10월 28일부터 11월 10일까지 이용자의 만족도, 건의사항 등을 설문 조사하고 경품을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