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회, 경기도교육청의 강원도 중등교사 '일방전입' 요청 조속한 철회 촉구

2020-10-27 20:04
  • 글자크기 설정

줄어든 정원에 교원 수급난까지, 강원교육의 황폐화 초래 우려

지난 26일 강원도의회 최재연 교육위원장(오른쪽 3번째)이 강원 중등교사 전입을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요청하는 경기도교육청에게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교원수급 및 강원교육의 안정화를 주장하고 있다. [사진=강원도의회 제공]


강원도의회는 26일 오후 2시에 도의회 세미나실에서 부족한 강원도 중등교사를 빼가기 위한 '경기도교육청의 일방전입 요청'을 철회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경기도교육청에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44명의 강원도 중등교사 일방전입 예정 인원을 배정해 강원도교육청에 요청한 상황이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가 내년 중등교사 정원을 줄이고 임용 대기자도 없어 수급난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다”며 “더욱이 기간제교사를 구하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경기도교육청의 각 시·도교육청별 인원 배분을 통한 중등교사 일방전입 요청은 강원교육의 황폐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강원도는 가뜩이나 강원도 중등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미 시·도교육감협의회 등을 통해 1대1 동수 교류 방식으로 인사교류 원칙을 정하고 있으며 강원도교육청은 내년 교원정원에 따라 지난 8일에 신규교사 모집공고를 마친 상황이다.

강원도의회 최재연 교육위원장은 “강원도교육청과 최소한의 협의도 없이 강원도 중등교사 일방전입을 요청하는 경기도교육청의 행태는 비판받아 마땅하다”며 “교원수급 및 강원교육의 안정화를 위해 부족한 강원도 중등교사를 빼가려는 일방전입 요청에 대한 조속한 철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성명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경기도교육청은 타 시·도 중등교원 일방전입 시행 계획을 마련해 서울특별시교육청을 제외한 15개 시·도교육청에 중등교원 300명의 일방전입을 요청하고 홈페이지에 공지했으며 특히, 강원도교육청에 가장 많은 44명의 일방전입 예정 인원을 배정했고 이에 따라 강원도 내 일선 교사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으며 교육 현장에 혼란을 초래하는 등 부작용이 매우 큰 상황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